공정위, "앤시스의 휴머네틱스 주식 취득 문제 없다"
▷ 앤시스, 휴머네틱스 주식 취득 1.9조 원 심사... "지배관계 형성된다고 보기 어려워"
▷ 세계적 반도체 대기업 시놉시스는 앤시스 인수 발표... 규모만 45.4조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앤시스(Ansys, Inc.)의 ‘휴머네틱스’(Humanetics) 주식 취득(약 1.9조 원)을 승인했습니다.
앤시스가 휴머네틱스 경영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며, 기업결합에 대한 지배관계가 형성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는데요.
앤시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으로, 차량의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에서 가장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히, 현대차를 비롯한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사용하는 LS-DYNA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LS-DYNA는 충돌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차량과 탑승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가상으로 시험하는 소프트웨어로, 이쪽 분야에선 거의 교과서 수준의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앤시스가 차량 충돌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전문으로 한다면, 휴머네틱스는 그러한 차량에 탑승하는 ‘인형’을 전문으로 합니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휴머네틱스는 충돌 테스트 인형(Crash Test Dummies)로 알려진 의인화 테스트 장치(Anthropomorphic Test Devices, 이하 ‘ATD’)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시장 점유율만 70%에 달하는 명실상부한 1위 기업인데요. LY-DYNA가 충돌 시의 시뮬레이션에서 차량이 어떻게 파괴되는가를 보여준다면, 휴머네틱스의 ATD는 그 차량 안에서 인체가 어떤 충격을 받는지 보여주는 겁니다.
앤시스는 이러한 차량 충돌 시뮬레이션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세이프 패런트(Safe Parent, Inc.)가 갖고 있는 휴머네틱스의 주식 34.86%를 취득하겠다는 내용의 기업결합 신고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앤시스의 ‘충돌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와 휴머네틱스의 ‘디지털 ATD’가 수직결합 관계에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앤시스가 휴머네틱스 주식을 취득함으로써, 휴머네틱스에 대한 지배력을 갖는지 우선적으로 심사했는데요.
★수직결합: 동일산업에서 각각 다른 공정단계에 속하는 기업이 결합하는
행위, 정유회사가 유류판매업체를 사들이는 등의 예가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수직적 기업결합이 산업 내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경우에는 이를 금지한다
검토 결과, 앤시스는 휴머네틱스의 주식을 34.86% 취득해도 2대 주주에 불과하고, 과반의 지분을 보유한 브리지포인트 그룹이 최대 주주로서 이사회의 구성 및 경영 전반에 관한 권리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앤시스가 휴머네틱스의 주식을 사들여도, 휴머네틱스에 대한 지배권은 여전히 브리지포인트 그룹에 있다는 건데요.
다만, 주주간 계약에 따라 앤시스가 2025년이 끝날 때까지 잔여주식 전량에 대한 매수청구권을 보유하므로, 이를 행사하여 지배관계에 변동이 발생하는 경우 공정위가 경쟁제한 여부를 심사하기로 했습니다. 앤시스가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기업결합 신고와 별개로 최다출자자로서 별도의 신고 의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공정위 曰 “앤시스와 휴머네틱스가 충돌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시장
및 디지털 ATD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인만큼 향후 양사의 지배관계 변동이 있게 되면 경쟁제한성 여부를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다”
한편, 앤시스의 움직임에 더욱 주목이 가는 이유는 ‘시놉시스’(Synopsys)가 앤시스를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인수 규모만 45.4조 원(350억 원 달러)이며, 기업결합
신고는 아직까지 공정위에 접수되진 않았는데요.
시놉시스는 TSMC, 엔비디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반도체 기업입니다. 1986년에 설립되어 업력만 35년이 넘으며, 연 매출액 규모는 6조 원이 훌쩍 넘습니다.
최근에는 엔비디아, TSMC와 협력해 AI 반도체 칩 설계에 속도를 붙일 것이라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이미 반도체 산업계에서 명성이 높은 시놉시스가 앤시스를 인수하고, 나아가 휴머네틱스까지 영향력을 행사할 경우 그 입지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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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