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편되는 국제질서...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강화해야
▷ 국회연구조정협의회, "미국 국제질서가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 인식"
▷ 한국금융연구원,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강화"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제질서를 주름잡고 있는 국가를 묻는다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국’을 선택했습니다.
막강한 경제력과 국방력, 기술력 등을 갖춘 미국은 세계 그 어느 국가들보다도 입김이 강력했는데요.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에서 첨예한 군사적 갈등이 발생하면서 미국의 입지는 조금씩 흔들리는 듯합니다.
미국의 파급력이 세계에서 손가락 안에 드는 것 맞지만, 그 힘이 예전 같지 않다는 이야기인데요. 러시아와 중국 등 여러 나라들이 미국에 담대하게 도전장을 내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멘처럼, 미국을 실제로 공격하는 사례까지 나타났는데요.
이와 같이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질서가 균열을 보이는 상황에서, 새롭게 대두하고 있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먼저,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가 정말로 흔들리고 있는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회연구조정협의회의 공동연구 ‘국제질서 패러다임 인식과 대응 – 주요국의 논의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현 국제질서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개로 나뉘어집니다.
“그간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가 지속되어 왔으며, 이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있는 한편,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의 부상에 따라 새로운 질서가 잉태되고 있다는 시각이 병존하고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이를 ‘신냉전’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과 서방이 구축된 하나의 진영과 중국을 중심으로 러시아와 북한이 묶인 진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연구진은 “미국과 중국은 현존 국제질서의 경쟁자로서 거시적 조망을 시도하고 있으며, 유럽·일본·북한은 미중 갈등 속에서 각기 자국의 국가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국제질서가 명백히 변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는데요.
미국 주도하는 국제질서가 깨지고 있다는 사실이 명백하다면, 자연스레 우리나라의 움직임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러시아와 거리를 두며 미국과 비교적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러시아와 친한 중국과의 관계를 무작정 끊기는 어렵습니다. 중국의 경제가 이전보다 흔들리고 있다고 해도, 중국은 여전히 우리나라 수출의 가장 큰 손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제질서 그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으려는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확대 필요성’ 보고서를 통해 “대외개방을 통해 성장한 우리나라는 지금까지도 글로벌
사우스와 협력해 왔지만, 이제 글로벌 사우스의 중요성이 증대된 만큼 이들과의 협력연대를 더욱 강화하여
새롭게 대외경제적 지평을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글로벌 사우스 국가는 북반구 저위도부터 남반구까지 자리한 130여 개의 중·저소득 국가를 일컫는 개념입니다. 미국, 유럽, 러시아, 중국 등 강대국을 일컫는 글로벌 노스와는 대비되는 개념인데요.
이들 국가들 중 일부는, 이념보다 ‘현실주의적 실리’를 우선합니다. 자국에 도움이 된다면 이념에 상관없이 미국이나 중국 그 누구든 협력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설명에 따르면, “가령 인도는 서방국가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와 원유거래 등 경제적 교류를
지속하면서도 미국 주도의 안보협력체 QUAD 및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하여 중국 견제에 나서고 있다”며, “인도 외에도 튀르키에,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 등이 지역적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양쪽 사이의 중간지대를 형성하고
있고 선택적 실리에 적극적이지 않은 저소득 국가들 또한 양쪽 진영에의 명시적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3지대에 속한 국가들이 바로 글로벌 사우스인
셈인데요.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사우스가 국제 질서에서 갖는 무게감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국제질서가 불안정해진 이 시기에 글로벌 사우스가 어떤 자세를 취하는지가 새로운 국제질서의 재편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인데, 미국·중국·인도 등이 이들로부터 충분한 신뢰를 확보하기까지 상당한 공백이 남아있음에 따라 공적개발원조, 금융협력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입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사우스와 협력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이 바로 공적개발원조(ODA)입니다. 이들에 대한 ODA는 2022년 28억 달러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했으나, GNI 대비 0.17%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ODA를 확대하는 건 물론 적절한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
부문에서는 공적개발원조와 별개로 수행되는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금융협력 사업이 글로벌 사우스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시켜줄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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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2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3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4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
5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
6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