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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생산자물가지수 증가세... 사과·딸기 등 농산품이 견인

▷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2% 증가
▷ 딸기와 사과의 증가세 상당해... 딸기는 전월대비 122.3% 늘어

입력 : 2024.01.23 10:09 수정 : 2024.01.23 10:09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증가세... 사과·딸기 등 농산품이 견인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통계청의 ‘2023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의 소비자물가 역시 오름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은데요.

 

12월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세는 농산물과 수산물이 견인했습니다. 농산물이 9.3%, 수산물이 4.6% 올랐는데, 특히 농산물 중 딸기와 사과의 증가세가 매섭습니다.

 

딸기는 전월대비 154.1%, 사과는 17.4% 올랐습니다. 사과의 경우 전년동월과 비교해봐도 생산자물가지수가 무려 122.3% 증가했는데요. 수산물이나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의 품목 증가율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치가 높은 상황입니다.

 

지난해 12월 농산물의 생산자물가지수가 높은 이유는 작황때문입니다. 2023년 우리나라 기후는 유독 변동성이 컸던 데다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많은 농작물이 피해를 입기도 했는데요. 기상청의 ’2023년 연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평균기온은 평년보다 1.2℃ 높은 13.7℃로 역대 가장 더웠으며, 겨울철을 중심으로 기온 변동이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풍 카눈의 경우, 한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한 최초의 태풍으로 기록되면서 전국에 많은 비를 흩뿌렸는데요.

 

유희동 기상청장 曰 “2023년 전 지구는 산업화 이후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되었고, 전 세계 곳곳에서 고온과 폭우 등 기상이변이 발생했던 해,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기후변화 추세 속에서 지난해 평균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하였고, 장마철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관측 이래 처음으로 남북을 관통한 태풍 등 경험해보지 못한 위험기상으로 인해 피해가 컸다

 

가혹한 기후는 농산품 생산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통계청의 ‘2023년 가을배추··, 사과, 배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사과의 생산량이 394,428톤으로 전년(566,041)보다 3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후 과수원 폐원 등으로 인해 성과수(과일생산이 가능한 나무) 재배면적은 4.2% 줄어들었습니다.

 

10a당 사과 생산량은 1,598kg으로 27.3%나 하락했는데요. 병충해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과의 비율은 202239.8%에서 지난해 73.1%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중 전월대비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딸기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딸기 재배면적은 노동력 부족 및 고령화로 인해 2010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 2022년에는 기준 평년보다 4.6% 감소한 5,745ha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이상기상으로 인해 생산량도 20.6% 줄어든 151천 톤을 기록한 바 있는데요.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사과와 딸기 등 농산품 물가가 좀처럼 안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정부에서는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9일부터 설 명절 이전까지 10대 성수품(배추··사과·배 등)을 평시 대비 1.6% 증가시켜 시장에 공급하고, 평소에 출하되지 않는 과일의 비정형과·소형과·가공용물량 또한 상품화하여 소비자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딸기도 마찬가지로 딸기 꺾꽂이묘 대량 증식 기술 시범사업등을 추진해 수확량을 늘리고 노동력을 줄이는 등의 정책을 시행 중에 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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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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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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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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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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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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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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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