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주목받는 탄소 포집 기술... 법적 토대 마련한다
▷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CCUS)에 관한 법률안' 대안 국회 제시
▷ 세 단계로 구분되는 CCUS 기술, IPCC "2100년까지l 1조 톤 이상의 탄소를 CCUS로 처리해야"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8일, 이재정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및 활용에 관한 법률안’의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지난해 2월과 9월에서 국회에서 논의된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법률 의안을 반영한 건데요.
대안의 제안 이유는 간단합니다. 탄소중립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 기술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에서 해당 기술이 발전할 수 있는 법적인 토대를 마련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선 이산화탄소 포집 등과 관련된 사업을 실시하려면 40여 개의 개별법을 준용해야 하고, 세부적인 부분에서 담당하는 정부 부처도 상이해 여러모로 불편한 부분이 있기 때문인데요.
해당 법률안의 대안 제안 이유에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및 활용을 위한 법제적 기반을 확립함으로써 기후위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CCUS 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신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기여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노력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산화탄소의 포집·수송·저장 및 격리 기술은
말 그대로 대기 중에 떠도는 탄소를 ‘0’으로 만들어주는 기술입니다.
각 영단어의 앞문자를 따서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Storage/Sequestration)라고
불리며, CCS(Carbon Capture and Sequestrations)와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으로 세분화되기도 합니다.

경제인문·사회연구소에서 발행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한-아세안 탄소포집 협력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CCUS 기술은 크게 세 단계로 구분됩니다. 우선 탄소를 모으는 ‘포집’ 단계에선 석탄 및 LNG 발전,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천연가스 등 산업 시설에서 수소를 만들 때 생산하는 배기가스와 공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분리하여 모으는 단계입니다.
이산화탄소는 기본적으로 대기 중에서 분산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서는 공정 중에 흡수제 혹은 흡착제 설비를 추가해야 하는데요. 포집 방법으로는 습식과 건식, 분리망 공정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는 습식이 상용화 단계에 가장 앞서 있습니다.
포집의 기술적인 부분에선, 크게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연소 후 배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를 흡수제를 이용해 분리하는 ‘연소 후 포집 기술’, 수성가스전이반응(water gas shift reaction)을 통해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모으는 ‘연소 전 포집 기술’, 이산화탄소와 물로 대부분이 구성된 배기가스를 생성하는 ‘순산소 연소 포집 기술’이 있는데요.
이 중에서는 ‘연소 후 포집 기술’이
기존 산업군에 적용하기엔 가장 용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수성가스전이반응(water gas shift reaction) : 합성가스 내의
일산화탄소가 수증기가 반응해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만들어내는 반응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이후에는 압축 및 수송하는 단계를 거칩니다. 이산화탄소를
액화하기 위해선 고온의 스팀가열기로 압력을 가하는데요. 이 과정에서 사용하는 고온수 증기 사용량, 즉 공정비용에 따라 절대값이 적을수록 기술 경쟁력이 있습니다.
마지막은 적합한 장소에 이산화탄소를 저장하거나, 직접적으로 활용하는 단계입니다. 최종적으로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면 ‘탄소포집저장’(CCS)로,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면 ‘탄소포집 활용 및 판매’(CCU)로 분류하는데요. 이 중 CCU의 경우 생산비용 저감, 전환 공정의 효율성, 설비 확장 등 기술 및 경제성 확보를 위해
많은 기업들과 정부가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러한 CCUS의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친환경성’입니다. 우선, CCUS는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친환경에 걸맞은 기술로 볼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지난 2023년 3월 제6차 기후변화평가종합보고서를 통해 2040년이면 지구 평균 온도가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서는 2100년까지 최대 1조 2,180억 톤의 탄소를 CCUS로 처리해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CCUS의 필요성이 날이 갈수록 증가하자, 미국과 EU 등 주요국들은 CCUS 기술에 빠르게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산업적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선데요.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탄소포집기술 관련한 세액공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CCS의 경우 탄소 1톤 당 85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정도로 적극적인데요. EU 역시 지난 2023년 3월 ‘탄소중립산업법’을 통해 CCS를 ‘전략적 Net Zero 기술’ 등으로 규정하는 등 관련 산업을 EU 내에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외에도 호주의 2020년 ‘CCUS 통합법’, 일본의 ‘CCUS 실증사업비 정부 지원’ 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CCS와 CCU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나 뚜렷한 방안은 제시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앞서 제기된 법률 의안의 제안 이유처럼 법적으로 다소 모호한 부분도 있으며, 다른 나라와 같은 세액공제 혜택은 마련되지 않았는데요.
이와 관련해 대한상공회의소는 “CCUS를 선점하는 것은 탄소중립을 실현하면서 미래 기후변화 산업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曰 “국내 높은 CCUS 비용도 문제다. 국내 저장소가 부족한 만큼 탄소를 수출하기 위한 수송비용을 고려할 때 경제성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CCUS 비용은 탄소 1톤 당 150불 수준이다”

댓글 0개
관련 기사
Best 댓글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5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6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7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