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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년 6개월 만에 1400원 돌파…향후 전망은?

▷전날 FOMC 금리 인상 결정이 영향 미쳐
▷美 기준금리, 한국보다 0.5~075%p 높아
▷한미 기준금리 차이로 1434원까지 오를 전망

입력 : 2022.09.22 00:00 수정 : 2022.09.22 13:16
환율 13년 6개월 만에 1400원 돌파…향후 전망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22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또다시 경신했습니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36개월여 만에 처음입니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8원 오른 1398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바로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310분 기준 1408.80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것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상 결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전날 미 연준은 지난 6,7월에 이어 세번째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을 밟았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3.00~3.25% 수준까지 올라서면서 한국 기준 금리를(2.50%) 0.5~0.75%p 차이로 앞질렀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언젠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하지만 인플레이션 2% 목표치 달성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전망은?

 

이번 미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434원까지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2일 발표한 한미 기준금리차 변화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응해 오는 10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인상)이나 빅스텝을 밟더라도 한미 간 기준금리 격차는 0.125~0.375%p로 기준금리 역전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한경연은 한미 기준금리 역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환율은 더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 한경연이 한미 기준금리차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미국 금리 변동 폭이 한국의 기준금리 변동 폭보다 1%p 만큼 커질 경우, 달러 환율의 상승률은 8.4%p 추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토대로 한경연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경우 10월 환율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4%로 가팔라져 원∙달러 환율은 1434.2원까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한은이 빅스텝에 나선다면 환율은 1409.6원으로 올라 베이스 스텝 때보다 오름폭이 다소 낮아질 수 있다는 게 한경연의 분석입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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