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꾸준히 상승 中... 고환율 영향 커
▷ 거주자외화예금 꾸준히 오름세...달러가 특히 강세
▷ 핵심은 1,330원을 돌파한 고환율, 많은 미국 은행 총재들 긴축 정책 찬성하고 있어

#국내 소재 개인과 기업이 갖고 있는 외화예금, 903.8억 달러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자, 달러 등 외화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2022년 7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03.8억 달러로, 지난 6월보다 무려 33.2억 달러가 증가했습니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쉽게 말해 국내인이 외국은행에 저축한 예금을 말합니다.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 대한민국에 소재한 모든 개인과 기업이 ‘외화’로 저축한 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상세하게 살펴보면, 거주자외화예금 중 미국의 달러가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달러화예금은 7월 말 기준 764.7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8.6억 달러나 늘었습니다.
전체 비중에서도 무려 84.6%나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달러화예금은 2018년 633억 달러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달러 다음으론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 순으로 금액이 많으며, 엔화와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을 제외하곤 7월 말 기준 대부분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업의 현물환 매도가 지연되고, 해외직접투자자금 일시 예치 등으로 달러화예금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물환 거래란 외환매매계약 후 2영업일 이내에 외환의 인수도가 이루어지는 거래를 말하는데, 이것의 매도가 지연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달러가 원화로 교환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해외직접투자금을 일시 예치한 것은 해외에 투자하기 위해 달러를 미리 환전해 둔 셈이죠.
즉, 현재 ‘달러’ 상태로 머무르고 있는 돈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 때 1,100원 하던 달러가 지금은 1,300원이 넘어...
거주자외화예금이 증가한 이유 중 핵심은 ‘환율’입니다.
8월 22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30원을 돌파했습니다. 오후 한 때 1340원을 돌파하는 등, 2009년 4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달러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환율이 치솟는 이유는 미국의 금융정책 기조와 맞물려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자이언트스텝(0.75% 수준의 기준 금리 인상)을 감행하면서 미국은 시중에 풀려 있는 달러를 거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달러의 수가 줄어들면 그 값이 오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죠.
이러한 연유로 사람들은 달러에 눈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값싼 통화를 이용해 달러를 사고, 달러가 비쌀 때 팔면 쏠쏠한 이득을 챙겨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주자외화예금이 증가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환율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오름세를 보일 것 같습니다. 1,350원을 가뿐히 넘길 수도 있다는 전문가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미국 금융의 큰 손들이 긴축 정책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미국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 달러값은 더욱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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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부산사람 잡고 물어보면 열이면 열 모두 해수부 이전 찬성할겁니다. 해수부 부산이전 가로막는 국짐당은 반드시 부산시민들의 심판을 받을겁니다.
2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네요. 나중에는 정말 구분하기 힘들듯 하네요.
3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4해수부가 부산으로가면 단순 해수부만 부산으로 가는게 아니라 해수부의 산하기관들 전부 부산으로 내려가게되서 다른 지역들 입장에서는 배아픈건데 이걸 못받아먹네.. 더군다나 해수부 부산 내려가면 전세계 탑 10에 드는 해양기업인 HMM이 부산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걸 반대하는 멍청이 집단이 있다
5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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