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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외화예금 꾸준히 상승 中... 고환율 영향 커

▷ 거주자외화예금 꾸준히 오름세...달러가 특히 강세
▷ 핵심은 1,330원을 돌파한 고환율, 많은 미국 은행 총재들 긴축 정책 찬성하고 있어

입력 : 2022.08.22 16:30 수정 : 2022.09.02 13:02
거주자외화예금 꾸준히 상승 中... 고환율 영향 커
 

#국내 소재 개인과 기업이 갖고 있는 외화예금, 903.8억 달러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자, 달러 등 외화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2022년 7월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03.8억 달러로, 지난 6월보다 무려 33.2억 달러가 증가했습니다. 

 

거주자외화예금이란, 쉽게 말해 국내인이 외국은행에 저축한 예금을 말합니다.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 대한민국에 소재한 모든 개인과 기업이 ‘외화’로 저축한 돈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상세하게 살펴보면, 거주자외화예금 중 미국의 달러가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달러화예금은 7월 말 기준 764.7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28.6억 달러나 늘었습니다. 

 

전체 비중에서도 무려 84.6%나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달러화예금은 2018년 633억 달러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달러 다음으론 엔화, 유로화, 위안화 등 순으로 금액이 많으며, 엔화와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등을 제외하곤 7월 말 기준 대부분 오름세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기업의 현물환 매도가 지연되고, 해외직접투자자금 일시 예치 등으로 달러화예금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물환 거래란 외환매매계약 후 2영업일 이내에 외환의 인수도가 이루어지는 거래를 말하는데, 이것의 매도가 지연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달러가 원화로 교환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해외직접투자금을 일시 예치한 것은 해외에 투자하기 위해 달러를 미리 환전해 둔 셈이죠. 

 

즉, 현재 ‘달러’ 상태로 머무르고 있는 돈이 많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 때 1,100원 하던 달러가 지금은 1,300원이 넘어...

 

거주자외화예금이 증가한 이유 중 핵심은 ‘환율’입니다. 

 

8월 22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30원을 돌파했습니다. 오후 한 때 1340원을 돌파하는 등, 2009년 4월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달러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환율이 치솟는 이유는 미국의 금융정책 기조와 맞물려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자이언트스텝(0.75% 수준의 기준 금리 인상)을 감행하면서 미국은 시중에 풀려 있는 달러를 거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달러의 수가 줄어들면 그 값이 오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죠. 

 

이러한 연유로 사람들은 달러에 눈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적으로 값싼 통화를 이용해 달러를 사고, 달러가 비쌀 때 팔면 쏠쏠한 이득을 챙겨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주자외화예금이 증가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환율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오름세를 보일 것 같습니다. 1,350원을 가뿐히 넘길 수도 있다는 전문가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리치먼드 연방은행 총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미국 금융의 큰 손들이 긴축 정책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미국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면, 달러값은 더욱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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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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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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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