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 줄 선 영월 복지행사… 위기가구 찾는 ‘온동네 447(샅샅이)’
▷15일 영월군에서 위기가구 발굴·지원 홍보행사 개최
▷푸드트럭·바자회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눈길
▷영월군, 고독사 예방·밑반찬 배달 등 촘촘한 연계
푸드트럭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영월군 주민 (사진=영월군)
[위즈경제] 이수아 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15일 영월군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위기가구 발굴·지원 문화 확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영월군의 ‘영월형 틈새돌봄 브랜드 선포식’도 함께 진행됐다. 틈새돌봄 브랜드인 ‘온(溫)동네 447(샅샅이)’은 사계정 내내, 4주 동안, 7일 내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구를 적극 발굴해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는 행정안전부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장, 영월군수, 영월군사회복지협의회, (사)영월군기업경영인협회, ㈜오뚜기, 지역주민이 함께 했다. 행사에서는 식전 문화공연, 기탁식, 브랜드 선포식, 푸드트럭 배식, 취약계층 발굴·상담 부스 운영, 바자회 행사 등이 진행됐다.
영월군은 제천 하모니 오케스트라 연주회의 식전 행사와 브랜드 선포식, 취약계층 발굴·상담 부스 운영, 바자회 운영을 맡았으며, (사)영월군기업경영인협회는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는 기탁식을 진행했다.
행안부와 ㈜오뚜기는 지역주민을 위해 치킨, 떡볶이, 음료 등을 제공하는 푸드트럭을 지원했다. 현장에서는 오뚜기 푸드트럭에 줄이 늘어설 정도로 주민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김진안 영월군 주민복지과 주무관에 따르면, “행사장 분위기는 민간 위원과 사회복지 기관 단체장분들과 위기가구를 돕기 위해 노력하자는 의지가 넘쳤다”며, “복지관 내에 장애인 시설과 영월군 사회복지협의회 등 복지 시설들이 부스를 운영해 복지 혜택을 적극 홍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영월군청에서도 복지 상담 창고를 따로 만들어, 지원받지
못하던 주민도 창고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온(溫)동네 447(샅샅이)’, 사각지대
없는 돌봄 실현
온(溫)동네 447(샅샅이) 브랜드 선포 (사진=영월군)
이날 행사를 주최한 최명서 영월군수는 “영월형 틈새돌봄 브랜드인 ‘온(溫)동네 447(샅샅이)’의
‘447’은 사계절 내내, 4주 동안, 7일 내내라는 의미로, 복지 취약계층을 샅샅이 찾아 군민 만족의
행복도시, 함께 만들어가는 복지공동체를 만들겠다는 뜻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김진안 주무관은 “‘온동네 447’ 프로젝트는 영월군 청소년 문화의
집을 시작으로 독거 어르신의 집에 방문하여 안부를 확인했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지역 전체로 확산됐다”고 소개했다.
또한 그는 “내년 3월부터 정부에서 의료 돌봄 통합 지원을 시행하는데, 대상자인 65세 이상 어르신 외 비대상자를 발굴, 민간과 협력해 해당 부서와 연결하여 상담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월군은 관내 9개 읍·면에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력해 각 마을별 복지사업을 연계하고, 고립가구 및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밑반찬 배달, 안부 확인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 찾아낸다
현재 위기가구에 대한 정책은 긴급 복지, 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이 있으며, 보건복지부 주도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실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국가나 지자체의 복지제도를 지원받지 못한 사람 찾아내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을 통해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2024년 발표한 ‘겨울철 위기가구 발굴 현장 점검 및 현장 의견청취’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약 9년 간 복지 사각지대 발굴시스템을 통해 665만 명이 조사됐으며, 이 중 290만명에게 공공·민간 복지서비스 지원이 이루어져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이는 전체 발굴 대상의 43.6%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들은 주거비, 의료비 지원 등 공공복지제도는 물론 푸드뱅크, 민간 후원 단체의 생필품 지원, 민간의료기관 협력 등 민간 지원도 함께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아직 발굴하지 못한 위기가구나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위해 읍면동에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을 설치하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행안부, 다양한 연계정책 확대 추진
영월군과 행사를 주최한 행안부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은 사회 주변에 숨은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며, 위기가구에 대한 국민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시군구별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사업추진 방향 등 맞춤형 컨설팅, 읍면동장·간호직·사회복지직 등 현장 사회복지인력 교육을 확대, 중앙-지자체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모니터단 운영 등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우정사업본부와 협력해 다양한 가정을 방문하는 집배원을 복지서비스와 연계한 ‘안부 살핌 우편서비스 사업’을 영월군 등 31개 지자체에서 시행 중이다.
이 사업은 집배원이 고립가구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직접 안부를 살피고, 지역 내 사회 고립 가구를 사전에 파악해 고독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
더불어 진해 군항제, 진천 농다리 축제 등 각 지역의 유명 축제와 연계한 위기가구 발굴 지원 홍보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구본근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장은 “‘위기가구 발굴·지원 문화 확산’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지자체가 위기가구 발굴·지원에 더욱 관심을 가지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 기업과 연계한 다각적 홍보활동을 펼쳐 위기가구를 찾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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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