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결함 인정한 테슬라…미국에서 200만대 리콜 결정
▷테슬라, 자사 차량의 자율주행 보조장치 ‘오토파일럿’ 시스템 결함 수정 위해 200만대 리콜
▷2016년부터 최근까지 오토파일럿으로 인한 심각한 사고 8건 확인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자사 차량의 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의 시스템 결함을 고치기 위해 전 모델에 걸쳐 약 200만 대를 리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2년 10월 5일부터 올해 12월
7일 사이 생산된 차량을 포함해 미국에서 판매된 거의 모든 테슬라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 리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테슬라는 이날 리콜 공지문에서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시스템이
운전자 부주의를 방지하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이 때문에 충돌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 사상 최대 규모인 이번 리콜에는 2012~23년에 생산한 모델S, 2016~23년형 모델X, 2017~23년 모델3, 2020~2023년형 모델Y 등이 포함됩니다. 사실상 테슬라가 2012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차량 전부를
리콜하는 셈입니다. 다만 미국 외 지역에도 리콜이 실시될지는 미지수인 상황입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의 오용 가능성을 막을 충분한 장치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입니다.
NHTSA는 오토파일럿 기능이 작동한 테슬라 차량이 응급 차량 등과
충돌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2021년 본격 조사에 착수, 운전자
부주의에 대해 제대로 경고했는지 등 결함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차량에 운전자들을 주의시키는 장치가 불충분해 오용될 소지가 다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NHTSA는 밝혔습니다.
한편 2016년부터 최근까지 테슬라의 자율주행 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이 부적합한 환경에서 작동하면서 최소 8건의 치명적이거나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플로리다에선 자율주행 중이던 테슬라 차량이 도로 경고등을
무시하고 시속 70마일(약 113km)로 달리다가 길가의 보행자를 쳤으며, 2016년에는 오토파일럿이
작동되던 테슬라 모델 S와 트랙터가 주행 중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테슬라의 사용 설명서 등을 보면 오토파일럿의 주요 기능인 ‘오토스티어’에 대해 “중앙분리대가 있고 차선이 명확히 그어져 있으며
교차 주행이 없고 출입이 통제되는 고속도로에서 사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적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언덕이나 급커브가 있을 경우 자율주행 기능이 불안정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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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영국,호주 등 선진국은 이미 유사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반려견 인구가 매년 늘어가고 있음에도 관련법은 계속 제자리 걸음입니다.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루시법과 같은 법안을 도입해서 반려동물 산업 수준을 글로벌기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