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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국제에너지기구, "석유 산업,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 COP28 앞두고 국제에너지기구 석유산업에게 경고장 보내
▷ 석유 산업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 줄이고, 기후 변화에 더욱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

입력 : 2023.11.24 17:08 수정 : 2023.11.24 17:12
[외신] 국제에너지기구, "석유 산업, 기후변화에 적극 대처해야"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석유 산업이 환경 보호에 힘써야 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CNN의 '석유산업, 진실의 순간: 기후 위기를 심화시키거나 해결할 수 있도록 돕거나'(Moment of truth for oil industry: Deepen the climate crisis or help fix it)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는 석유 산업에게 중요한”(“pivotal”) 선택을 마주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이 되는 화석 연료, 이를 다루는 석유 산업이 환경 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퍼티 비롤(Fatih Birol) IEA 사무총장 曰 석유 가스 산업은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진실의 순간을 마주해야할 것. 전 세계가 기후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평소처럼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환경 및 사회적으로 책임이 없는 행위다” (The oil and gas industry is facing a moment of truth at COP28 in Dubai. With the world suffering the impacts of a worsening climate crisis, continuing with business as usual is neither socially nor environmentally responsible”)


석유 산업은 메탄을 포함, 엄청난 양의 온실 가스를 배출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석유 산업이 청정 에너지에 투자하는 규모는 전세계에서 1%에 불과합니다.


기후 변화의 주요 요인을 제공하는 석유 산업이 탈()탄소 에너지에는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겁니다. IEA는 지구의 온도 상승을 제한하기 위해서는 모든 측면에서 과감하고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유엔 전망에 따르면, 21세기 말까지 지구 온도는 섭씨 3℃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학자들은 이 정도의 온난화 수준에 도달하면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리는 것을 포함한 재앙이 다가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계가 다수의 재앙적이고 잠재적이며 돌이킬 수 없는 임계점”(“a number of catastrophic and potentially irreversible tipping points”)을 넘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를 막기 위해 IEA는 두 가지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첫 번째는 석유 산업이 활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환경 오염을 줄이는 겁니다.


석유와 가스를 땅에서 추출하고, 연료를 가공하고,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5%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퍼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우리는 메탄을 포함한 석유산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쉽고 빠르게,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These emissions, including methane emissions, we know that they can be fixed rather easily, quickly and in many cases in a cost-effective manner”), 2030년까지 환경 오염의 규모를 60% 이상 감소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번째 조치는 석유 산업이 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겁니다.

 

IEA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 산업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약 200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 규모는 전체 지출에 약 2.5%에 불과합니다. 지구 온난화를 완화시키기 위해선, 2030년까지 석유산업이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IEA는 강조했습니다.

 

석유 산업이 투자하는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는 탄소 포집 기술”(“carbon capture technologies”)입니다. 대기를 떠도는 탄소를 모아 저장하고, 재사용하는 기술인데요. 이에 대해 퍼티 사무총장은 답이 아니다”(“not the answer”)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탄소 포집 기술이 시멘트나 철강 등 특정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맞지만, 지금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상황에선 크게 의미가 없다는 설명입니다.

 

석유와 가스를 열심히 생산하면서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다는 것은 순수한 환상”(“a pure fantasy”)에 지나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구의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시키기 위해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an entirely inconceivable”) 320억 미터톤의 탄소를 2050년까지 포집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탄소를 모으기 위해선 전세계의 1년 전기 소비량보다 많은 양의 전기가 필요합니다. 탄소를 모으려다가 전기 발전량을 되려 늘려야 하는, 주객전도(主客顚倒)나 다름 없는 셈입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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