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소득 지출 모두 ↑.... 가계신용도 늘어
▷ 2023년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 503만 3천 원, 전년동분기대비 3.4% 증가
▷ 지출도 증가세, 특히 단체여행비 150.5% 늘어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소득과 지출은 전년동분기대비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503만 3천 원으로 3.4%, 가계지출은 387만 1천 원으로 4.0% 늘어난 건데요. 소득과 지출이 상승세를 타는 과정에서 가계부채 역시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875.6조 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14.3조 원 불어났습니다.
★ 가계신용: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거나 외상으로 물품을 구입한 대금
등을 합한 금액,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계대출은
일반가계가 금융기관 등에서 대출한 것을, 판매신용은 신용카드회사 등이 소비자에게 신용을 제공한 것을
의미한다
우선, 올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을 자세히 살펴보면, 경상소득(항상 발생해서 예측이 가능한 소득)은 3.8% 증가했습니다. 근로소득이 3.5%, 이전소득이 11.7%, 재산소득이 16.5% 늘어났으며, 사업소득은 0.8% 줄어들었습니다. 비경상소득(일시적으로 발생해 예측이 불가능한 소득)은 23% 감소했는데요.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80만 8천 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3.9% 증가했습니다. 오락/문화, 식료품/비주류음료, 주거/수도/광열, 교육, 교통 등에서 지출이 늘고, 가정용품/가사서비스, 의류/신발 등에서는 감소했습니다. 이 중 눈에 띄는 건 ‘오락/문화’ 지출입니다.
오락/문화에 대한 3분기 지출은 21만 1천 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16.7% 늘었는데, 이는 가장 큰 증가폭입니다. 국내외여행 등 단체여행비의 규모가 150.5% 커졌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지난 2분기 단체여행비의 증감률은 235%에 달합니다.
가구 소비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음식 및 숙박(15.8%)이며, 그 다음으로 식료품/비주류음료(15.4%), 교통(11.6%), 주거/수도/광열(10.3%), 교육(9.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 및 식품, 식료품/비주류음료 등의 지출의 규모와 비중이 큰 데에는 물가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7월에 2.3%를 기록하는 등 안정세를 보였으나 3분기 진입하면서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등 비소비지출은 올해 3분기 106만 2천 원으로 전년동분기대비 4.3% 늘었습니다. 이자비용의 증가폭이 24.2%로 유독 눈에 띄는데요. 이는 가계부채와 관련이 깊습니다. 빚을 낸 만큼, 갚아야 할 이자비용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가계대출은 11.7조 원 증가했습니다. 지난 2분기(+8.7조 원)의 증가폭을 상회하는 규모입니다.
예금은행과 기타금융기관 등에서 각각 10.0조 원, 6.5조 원 늘어났습니다. 그 중심에는 역시나 주택담보대출이 있습니다.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올해 1분기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2분기와 3분기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금융당국은 DSR 규제를 내실화하고, 은행들 스스로 장기/고정금리 모기지 대출을 적극 취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유인구조를 마련한다는 입장입니다만,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열기를 안정시키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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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