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겨쓴 여력, 압박받는 성장'... KIEP, 내년도 세계경제성장률 2.8% 전망
▷ 세계경제의 하방요인 크게 평가... 중국과 인도 제외하면 대부분 1% 성장률
▷ 중국 경제의 향방, 전쟁, 고부채 및 고금리의 압박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거론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년도 세계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14일 열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3년 하반기 기자간담회에서, 안성배 수석이코노미스트 겸 국제거시금융실장은 “올해 2023년 세계경제는 3% 성장 후에 2024년에 이보다 0.2%p 낮은 2.8%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2024년 기준 중국(4.5%)과 인도(6.2%), 아세안 5개국(4.6%)은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미국(1.5%), 유로(1.1%), 일본(1%), 러시아(1%) 등은 1%대의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세계경제를 압박하는 불안요인을 다수 열거했습니다.
△고금리 기조로 인한 부채 부담 증가 △인플레이션의 경직성에 따른 통화정책 전환 시점의 지연 △러시아-우크라이나, 하마스-이스라엘 등 지정학적 갈등에서 발생한 전쟁의 장기화와 확전의 불확실성 △중국 경제의 중장기적 성장 저하에 따른 세계경제 기여도 축소 등을 성장의 하방요인으로 설명했는데요.
즉, 높은 물가와 전쟁, 중국 경제의 부진,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통화 긴축 정책 때문에 내년도 세계경제가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한 단어로 ‘당겨쓴 여력, 압박받는 성장’으로 요약했습니다.
안성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曰 “(코로나19 시기) 당겨쓴 여력이 고금리 시대에 제약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 고금리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이때 이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는 결국 소비와 투자를 조정함으로써
가능하다. 성장이 압박받는 그런 모습이다”
지역 별로 보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상향조정했습니다. 올해 2.4%, 내년도엔 1.5%로 전망했는데, 지난 5월에 발표한 수치보다 0.5%p 높습니다.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노동시장이 실업률 최저 수준이라는 굳건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소비가 활기를 띠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습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미국의 고용 증가폭이 점차 둔화하고 있으며 고금리의 부담이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의 경제 성장을 지탱하는 건 정부의 지출이었는데, 높은 수준에 도달한 정부 부채와 이자 부담으로 인해 더 이상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하고, 정치권에서의
대립 문제도 극한으로 치닫고 있어 재정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즉, 고금리 부담이 경제 활동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고 성장을 지탱한 미국의 재정 정책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미국에 대해 “성장률 둔화”라는 예측을 내놓았습니다.
중국에 대해선 올해 경제 성장률을 5.3%, 내년도에는 4.5%으로 예측했습니다. 지난 5월 전망치에 비해 0.2%p 줄어든 건데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리오프닝 이후 경기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올 상반기 거시경제 지표가 예상만큼 개선되지 않았다”며, “이에 더하여 부동산 경기 침체의 지속, 대외 불확실성 확대 등이 경기 둔화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세계경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부동산 시장의 문제를 포함해 인구 고령화, 생산성 저하, 양극화 심화, 해외 직접투자 유입 감소 등 중국의 중장기 성장 저하를
초래할 잠재적 요인이 산재해 있습니다.
한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중국 경제의 중장기 저성장 경로의 진입, 고부채와 고금리의 이중 작용에 따른 성장 저하, 지정학적 충돌과 이에 따른 추가적인 공급 충격 등 세 가지 주요 하방 리스크 요인이 존재한다”며, “우리 스스로의 선택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경제 안보 관점에서 체계적인 중장기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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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뜸기자님,우리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기피해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가정 붕괴,극단적 선택,사회불신 확대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고, 현행 법체계로는 이 거대한 범죄구조를 제때 막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직사기특별법은 피해자 구조와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합니다!
2한국사기 예방 국민회 웅원 합니다 화이팅
3기자님 직접 발품팔아가며 취재해 써주신 기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조직사기 특별법은 반듯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빠른시일내에 통과하길 원 합니다
5피해자들은 결코 약해서 속은것이 아닙니다. 거대한 조직의 치밀한 덫 앞에서.국민의 안전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틈을 통해 쓰러러진겁니다. 조직사기특별법 반드시 하루빨리 제정해야 합니다!!!
6판사님들의 엄중한 선고를 사기꾼들에게 내려주십시요
7사기는 살인이나 마찬가지이고 다단계살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