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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전세계 주목받은 美-中 정상 만남, 다섯가지 키워드는?

▷ 지난 15일 만난 美-中 정상
▷ '기후 변화'와 '마약 근절' 등에선 공감대... '판다'를 통한 우호 가능성도

입력 : 2023.11.17 16:11 수정 : 2024.05.31 10:16
[외신] 전세계 주목받은 美-中 정상 만남, 다섯가지 키워드는?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 15일에 이루어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만남은 세계적으로 많은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서로에게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지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표면적으로 미중 정상의 만남은 원만하게 이루어진 듯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만남은 우리의 가장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논의 중 일부분이라고 믿는다”("I believe these are some of the most constructive and productive discussions we've had"), 몇 가지 중대한 발전이 이루어졌다”(“We've made some important progress”)고 평가했습니다.

 

BBC는 이번 미중 정상의 만남을 다섯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습니다. 요약하자면, △기후 △마약 △군사 통신 재개 △소통 지속 △판다입니다.


먼저, BBC는 이번 만남에서 양 정상이 기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탄소배출량은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그런 만큼, 두 나라의 정상은 기후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모았는데요.


이를 위해 지구온난화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온실가스 메탄의 배출을 줄이고,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을 3배로 늘리려는 국가들을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비록 화석 연료 사용의 중단이라는 목표에 이르진 못했습니다만, 기후 전문가들은 두 정상의 약속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 Institute)에 속해 있는 데이비드 와스코(David Wasko)는 메탄을 줄이겠다는 양 정상의 약속이 중요한 진전”(“major step”)이라며,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메탄 배출국이며, 이를 억제하기 위한 진지한 조치는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China is the world's largest methane emitter and serious actions to curb this gas is essential for slowing global warming in the near-term")고 전했습니다.

 

두 번째로, 양 정상은 마약 펜타닐이 밀매되는 것을 근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국에서 펜타닐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입니다.


유통된 펜타닐을 과다복용하고 사망하는 사례를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으며, 지난해에만 75,000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불법 펜타닐이 미국으로 밀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 쪽 화학회사를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세 번째는 군사통신의 재개입니다. BBC양국은 군대 사이의 통신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는 미국인들의 1순위 희망사항이었다”(“The two countries also agreed to resume military-to-military communication - a step that was high on the Americans' wish list”)고 평가했습니다.


잘 알려졌듯, ‘대만 문제를 사이에 둔 미국과 중국은 군사적으로 팽팽한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이후, 중국은 일방적으로 미국과의 군사통신을 끊어버렸는데요.


이러한 양국의 군사통신이 이번에 복구된 겁니다. 다만, 대만 문제에 있어서 미중은 여전한 견해차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미국 측에게 대만을 무장시키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stop arming Taiwan")며 중국과 대만의 통일은 필연적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반면, 미국은 여전히 대만의 자위권을 보호해줘야 한다며 지금처럼 대만을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네 번째는 계속되는 소통입니다. 양 정상은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소통을 계속해야 한다고 합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잘못된 의사소통이나 오해 없이 정상 대 정상으로서 서로를 명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 만남을 소중하게 여긴다”("I value our conversation because I think it's paramount that you and I understand each other clearly, leader to leader, with no misconceptions or miscommunication")고 이야기했고, 이에 시진핑 주석도 호응했습니다. 그는 갈등과 대결은 양측에게 감당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Conflict and confrontation has unbearable consequences for both sides")고 응답했습니다.


마지막은 판다입니다. 두 정상의 만남 이후, 중국은 미국에게 더 많은 판다를 보낼 수 있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푸바오사례처럼, 중국은 판다를 외교의 수단으로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는 네 마리의 판다가 있는데, 2024년 초에 중국에 반환 예정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판다는 오랜기간 미중 국민들 사이의 우호 사절이었다”("Pandas have long been envoys of friendship between the Chinese and American peoples"), 많은 미국인, 특히 어린이들이 판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을 꺼려하고 판다를 배웅하기 위해 동물원에 갔다는 것을 들었다”("I was told that many American people, especially children, were really reluctant to say goodbye to the pandas, and went to the zoo to see them off")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판다를 보낼 의향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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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2024년에 구시대적인 교육청 인사들의 인식이 아쉬울 뿐입니다. 저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자의적 해석으로 유아교육, 유아특수교육을 퇴보시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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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발달장애인 탈시설 및 지역사회 자립은 탁상행정입니다. 실상을 모르니까 탈시설이라는 말을 쉽게 하는 겁니다. 최소한의 신변 처리도 어려운 중증 장애인들에게 거주시설은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삶의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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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인에 비해 평균수명이 현저히 낮고, 사고발생율이 50% 더 높은 발달장애인의 경우 재난에는 특히 더 취약하여 자립지원주택에서는 생존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며, “특히, 건강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질병에 노출된 이들을 의료 인력이 충분한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에서 편안히 거주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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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불가능한 장애인을 탈시설로 시설폐쇄를 하려는 의도가 무엇일까요??? 그들이 부르짖는 인권은 이권의 다른 이름입니다 누가 2살의 말도 못하고 죽음도분별하지못해 도로로 뛰어드는 중증장애인을 자립하라고 합니까??? 전장연과 부모연대는 당사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탈시설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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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은 지체장애인으로 이루어진 단체. 지체장애인들은 인지가 비장애인과 같습니다. 자립의 대상은 지체장애인이며, 전국의 너느 거주시설에도 지체장애인은 없습니다. 즉 지체장애인단체인 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닙니다. 무조건 탈시설은 중증장애인에게는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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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준 의원은 중증장애인과 단 하루라도 살아보고 자립지원조례안을 만들어 보시오. 중증장애인들과 뭘 어떻게 어느만큼 소통하고 이런 정책을 만들었는지 한심하다 못해 우리의 세금으로 이런 의원들의 세비까지 줘야하는 현실이 매우 부끄럽고 참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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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장애인의 장애 정도가 다 동등하지 않습니다. “의사표시와 활동이 어느 정도 가능한 경증장애인, 그것이 거의 불가능한 중증장애인에 대한 정책은 달라냐합니다. 자립할 수 잇는 장애인들은 자립하고, 사회적 인지기능이 3세정도인 중증발달장애인들은 거주시설에서 보호받아야 합니다. 거주시설은 반드시 존치되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