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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우유,과자, 채소... 물가 오르지 않는 게 없다

▷ 10년 가까이 가격 동결한 오리온, 이번에 가격 올려
▷ 수해로 농작물도 큰 피해...가격 ↑
▷ 추경호 경제부총리, "10월에는 물가 안정되지 않을까"

입력 : 2022.09.15 17:00 수정 : 2022.09.15 17:07
 

 

#신라면 한 봉지, 736원→820

 

최근 국내 소비자물가를 살펴보면 사실상 쇼크수준에 가깝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즐겨먹는 라면은 물론, 과자, 시리얼, 마요네즈 등 식품 가격이 대부분 오름세를 타고 있는데요.

 

2013년 이래로 9년 동안 가격을 올리지 않은 오리온도 이번 인플레이션에 무너졌습니다. 15일부터 초코파이와 포카칩, 꼬북칩 등 인기 과자 품목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합니다.

 

오리온 曰 지난달 기준 유지류, 당류, 감자류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은 전년 대비 최대 70% 이상, 제품 생산과 물류에 필요한 에너지 비용은 배 가까이 올랐다

 

농심 역시 지난달 말부터 신라면과 새우깡, 짜파게티, 꿀꽈배기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고, 팔도는 다음달부터 라면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올립니다

 

여럿 식품 대기업이 제품 가격을 올린 이상 오뚜기, 삼양식품 등 다른 기업들도 여기에 줄줄이 동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유도 예외가 아닙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다음달부터 원유 구매가격을 리터당 58원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게다가, 정부와 낙농업계가 원윳값 인상 논의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우유 가격이 1L3천 원이 넘을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유의 가격이 오르면 치즈와 버터, 아이스크림 등 우유가 들어가는 유제품의 가격도 덩달아 상승할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채소값 역시 심상치 않다는 점입니다. 태풍 등 수해로 남부 지방이 많은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상품별가격동향에 따르면, 깻잎(100g)8월 가격은 4,449원이었는데, 불과 한 달 사이에 5,731원으로 천 원이 넘게 가격이 올랐습니다.

 

대파는 100g2,758원에서 3,327원으로, 풋고추가 100g2,160원에서 3,017, 호박이 1개에 2,695원에서 3,370원까지 오르는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신선식품 가격이 증가했는데요. 배추 도매가도 10kg27,440원으로 한 달 만에 두 배로 뛰었습니다.

 

이외에도 전기세와 가스비는 이미 다음달 인상이 확정되었고, 택시비 또한 가격 인상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등,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10월에는 물가가 잡힐까?

 

물가는 도대체 언제쯤이면 안정화될까요.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소비자물가의 정점을 오는 10월로 예상했습니다

 

15일에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 부총리는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기는 했지만 늦어도 10월경에는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찍지 않을까, 그 이후로는 소폭이나마 서서히 안정화 기조로 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曰 유가나 해외요인이 여전히 잠복해있지만, 민생이나 장바구니 물가는 10월이 지나면서는 조금은 걱정은 덜어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추 부총리가 신중하게 이야기한 만큼, 10월이 되어서도 물가가 비교적 안정화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아직 방심할 수는 없습니다. 환율이 무섭게 치솟아 어느덧 1516시 기준 1,395원까지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환율 환경이 지속되면 원화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고, 떨어진 원화가치는 결국 물가에 악영향을 끼칩니다. 해외로부터 물건을 사들일 때, 그만큼 많은 값을 원화로 지불해야하니까요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환율이 오르면 물가 부담이 커지고 물가 정점 시기가 멀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曰 고환율이 지속되면 한국도 미국처럼 시장 기대를 꺾는 물가 쇼크가 올 수 있다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을 뛰어넘는 울트라 스텝’(1.0%) 수준의 금리 인상을 감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대처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습니다. 금리역전으로 원화 가치가 하락하는 걸 막기 위해 한국은행 역시 금리를 큰 폭으로 올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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