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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의 아시아나 화물 사업 인수, 득일까 실일까?

▷안정적인 캐우카우로 평가...LCC 4곳 인수 나서
▷운영 노하우 부족 등으로 제대로 운영될 가능성 낮아
▷장기적으로 대한항공과의 경쟁에서 밀릴수도

입력 : 2023.11.09 15:43 수정 : 2023.11.09 15:47
LCC의 아시아나 화물 사업 인수, 득일까 실일까? 출처=아시아나항공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 합병을 위해 화물사업 부분을 매각키로 결정함에 따라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이 사업 부문 인수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LCC의 아시아나항공 사업부 인수가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는 LCC는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에어인천, 에어프레미아 4개사입니다. 본격 매물로 올라오기까지 절차가 남았고, 구체적인 가격 산정이 어려워 이들 LCC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아시아나 화물사업에 군침 흘리는 이유

 

화물사업부는 아시아나의 알짜 사업부로 평가받습니다.IATA(국제항공운송협회)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글로벌 화물 공급량은 39억9400만CTK(킬로미터톤)으로, 전 세계 20위 수준입니다. CTK는 수송된 화물의 톤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값으로 화물의 수송량을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코로나19 펜데믹 당시에는 여객 사업이 멈춰선 아시아나항공을 먹여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시아항공에 따르면 화물사업부는 2021년 3조1493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 매출의 72.5% 차지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화물 운임이 정상화돼 매출 비중이 축소 됐으나, 업계에선 LCC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인수는 단번에 외형을 확장하고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미국·독일·러시아 등 12개국 25개 도시에 21개 노선을 운항 중입니다. 화물기는 B767F 1대, B747F 10대 등 총 11대를 운영중입니다.

 

#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가 득보다 실인 이유

 

하지만 LCC가 아시아나항공 사업부를 인수할 경우 제대로 운영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LCC가 여객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온 만큼 화물사업 노하우가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시각입니다.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반도체나 배터리 등 상대적으로 취급이 어렵고 고부가가치 제품들의 경우 여기에 맞는 인증이 있다"며 "아무래도 이런 운송 노하우들이 있어야 경쟁력이 생기는데 LCC는 이런 부분이 부족한 만큼 화물사업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습니다.

 

LCC가 그동안 아시아나가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화물사업의 핵심의 화주와의 관계인데, 상대적으로 네임벨류가 떨어지는 LCC에게 물건을 맡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화주들은 아시아나라는 네임벨류를 보고 지금까지 화물운송을 맡겨온게 사실"이라며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제시간에 맞춰 받아야하는 화주들이 경험이 부족한 LCC에게 일을 맡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LCC가 인수한 화물사업부가 대한항공과의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화물사업이 수익성이 꽤 크다는 걸 아는만큼, 아시아나 화물사업을 인수한 LCC를 가만두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향후 화물 운송비 단가를 내리는 등의 조치를 통해 화물사업 또한 독점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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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상법개정 정책 토론회를 주관해 주신 민주당과 계속해서 관련 기사를 써 주시는 이정원 기자님께 감사합니다 내 자산이 동결되고 하루 아침에 상폐되어 삶이 흔들려도 상폐사유서 조차 볼 수 없는 지금의 상법은 너무나 구 시대적 유물입니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허위공시~! 그것을 복붙하여 사실인양 옮겨 퍼 나르던 유튜버들~! 정보에 취약한 개인투자자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스러져갔습니다. 시대가 변했음에도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거짓핫이슈에 대해 모니터링 및 관련자료를 확인하지 않았고 배임횡령에 가담한 이사들은 주주의 이익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이사충실의무! 주주에게까지 확대해야 한국 주식시장도 질서가 잡힐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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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을 자기들 배나 채우는 도구로만 보니 이화3사 처럼 배임 횡령으로 개인투자자 들만 죽어나고 배임횡령한 자는 잘살게하는게 이나라 상법입니다 얼마나 더 주주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삶을 놓아야 제대로 된 상법개정을 하실건가요 이화그룹 주주연대는 상법개정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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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개인투자자를 위해 상법개정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정원 기자님 수고 많으십니다.

7

개인 투자자의 보호를위해서 상법 개정으로.. 이화그릅 주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