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수회담' 제안에...여 "정략적 꼼수"VS"윤 대통령 심기 대변하나"
▷여 "정치 위상 회복 위해 꼼수로 회담 제안"
▷야 "여당 지도부 막말, 윤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 대변하는 것인가"
▷대통령실 "특별히 드릴 말씀 없어"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한 가운데, 여야가 계속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정치 위상 회복을 위해 꼼수로 회담을 제안했다"고 했고 민주당은 "여당 지도부의 막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대변하는 것이냐"고 반박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사과 한마디 없이 뜬금없이 민생 영수회담을 들고 나온 건 사실상 민생에 관심 있어서가 아니라 정치적 위상을 회복하려는 정략적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에 몰두하고 싶으면 여야 지도부 간 대화 채널을 실효적으로 복원하는 게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민주당도 ‘뒤끝’, ‘옹졸함’, ‘졸렬’ 등의 단어를 사용하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권칠승 민주당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김기현 대표는 야당 대표의 영수회담 요구를 '연목구어'라고 매도하는 한편 '여야 대표 회담부터 응하라'고 힐난했다"고 불쾌함을 표출하며 "왜 여당이 대통령실을 대신해서 나서는지 의아하다. 혹시 여당 지도부의 거친 막말이 윤석열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를 대변하는 것이냐"고 비꼬았습니다.
권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1년 반 동안 대표와의 만남을 거부하는 '뒤끝'과 '옹졸함'을 보였다"며 "윤 대통령은 여당 뒤에 숨은 졸렬한 정치를 멈추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직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회복을 위한 야당 대표와의 회동을 회피한다면 국민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경고한다"고 재차 압박했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추석 당일 페이스북에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며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만남을 제안한 것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이번이 여덟 번째입니다. 그는 전당대회에서 승리하던 당일 밤부터 3일 연속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도 "추석 직후에라도 바로 만나자"고 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생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은 없다"는 짧은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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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보호는 생각 도 안하는 상법개정
2상법개정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ㅠㅠ
3잘모르겠어요
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