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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생산·소비·투자 동반 하락

▷ 수출 역시 전년동월대비 16.5% 감소
▷ 반도체 부진 여전... 제조업 재고 증가세
▷ 소매판매액지수 감소, 품목 가리지 않고 줄어

입력 : 2023.08.31 10:40
7월 생산·소비·투자 동반 하락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통계청의 ‘2023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의 생산과 소비 및 투자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7월에는 수출 역시 부진한 바 있습니다.

 

반도체 업황 부진, 석유제품/석유화학 단가 하락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16.5% 감소한 5033,000만 불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D/낸드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면서 수출이 33.6% 줄어들었습니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활력을 잃어버린 모양새입니다

 

먼저, 7월 전산업 생산의 경우 서비스업과 건설업에서 좋은 기세를 보였으나, 광공업과 공공행정에서 부진해 전월대비 0.7% 감소했습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0.8%, 0.4%의 성장률을, 광공업과 공공행정은 각각 -2.0%, -6.5%의 하락세를 나타냈는데요. 광공업은 광업과 제조업, 전기/가스업 모두가 부진했습니다.

 

특히, 광업의 하락폭이 -5.3%로 다른 종목들 중에서 가장 컸습니다.

 

우리나라의 핵심 산업이라 볼 수 있는 제조업은 전월대비 생산이 의복/모피, 전기장비, 의약품 등에서 늘었지만, 전자부품과 기계장비, 반도체에선 감소했습니다. 컴퓨터 등 각종 IT 기기의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면서, 생산 역시 크게 주춤거리고 있습니다.

 

제조업 재고는 반도체(4.0%), 자동차(4.8%), 전기장비(4.4%) 등에서 늘어 전월대비 1.6% 증가했으며, 가동률지수 역시 2.3% 감소했습니다.

 

반면,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 금융/보험, 운수/창고, 교육 등에서 증가해 전월대비 0.4% 늘었습니다. 도소매와 부동산, 숙박/음식점, 스포츠/여가 등에서는 줄어들었는데요. 지난해 7월과 비교해보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건 금융/보험(7.7%)입니다.

 

금융/보험 관련 서비스업이 호조세를 보인 탓입니다. 반대로, 가장 부진한 건 숙박/음식점(-7.2%)인데요. 음식점과 주점업, 숙박업 모두 감소세를 드러냈습니다.

 

눈여겨 봐야할 부분은 소비동향입니다. 지난 7월의 소비판매액지수는 품목을 가리지 않고 모두 줄어, 전월대비 3.2% 감소했습니다.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가 -5.1%, 의복 등 준내구재는 -3.6%,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는 -2.1%의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소매판매액(경상금액: 실질적인 가격)513,898억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5%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6월의 증가세(1.9%)에서 반전된 셈입니다.

 

생산과 소비의 부진은 투자까지 이어졌습니다. 투자의 경우, 설비투자에서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22.4%) 및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6%)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들어 전월대비 8.9% 감소했습니다. 그나마, 건축(2.0%)에서 공사실적이 늘어 건설기성(불변)은 전월대비 0.8% 늘었습니다.

 

★건설기성

해당 월에 실시된 건설투자 규모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실물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예산안으로 11.2조 원을 편성했는데,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첨단산업입니다.

 

첨단산업을 육성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실물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건데요.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경제의 먹거리인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예산을 202319,388억 원에서 202421,603억 원으로 확대한다며 다양한 지원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산업특화단지 조성, 기술혁신 융자 지원, 외국인 투자지원, 지역투자 보조 등 재원을 적극적으로 투입하여 침체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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