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잠비아 찾아 '부산세계박람회' 알렸지만... 새만금 잼버리 실패 떨쳐낼 수 있을까
▷ 잠비아 찾은 박진 외교부 장관...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잠비아 지지 요청"
▷ 외신은 새만금 세계잼버리 실패 지적... "정부의 잘못된 운영"
▷ 박 장관, 물렌가 장관 만나 공급망 협력 논의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잠비아를 찾았습니다. 박 장관은 잠비아 동포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물렌가 잠비아 산업통상장관, 카쿠보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는데요.
잠비아 동포와의 간담회에선 동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장관들과의 회담에선 산업적, 외교적 협력 사항을 논의했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 외교부 장관이 잠비아를 찾은 건 1990년 수교 이후로 최초입니다.
먼저, 박 장관은 스탠리 카송고 카쿠보(Stanley Kasongo Kakubo) 외교 장관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박 장관은 잠비아의 지리적 이점을 기반으로 한국과의 전략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웃 국가 8곳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잠비아는 아프리카에서 허브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겁니다. 박 장관은 내년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잠비아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고, 카쿠보 장관은 동의의 뜻을 전했는데요.
특히, 박 장관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해 설명하며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습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가 잠비아 등 개발도상국에게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후 변화, 팬데믹, 디지털 격차 등 인류 공동과제의 해결책을 논의하고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잠비아 측의 지지를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이러한 정부의 노력이 빛을 볼지 의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적인 행사, 세만금 세계잼버리가 성공보다는 실패했다는 분위기가 짙기 때문입니다.
열악한 시설과 환경 탓에 이미 수많은 대원이 현장을 떠났고, 그들의 학부모로부터 비판적인 의견이 아직까지도 쏟아지고 있는데요. 영국의 가디언지는 ‘최악의 악몽: 한국, 참혹한 스카우트 잼버리를 고뇌하다’(‘Worst nightmare’: South Korea mulls disastrous Scout jamboree)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새만금 잼버리에 참여한) 수백 명의 사람들이 폭염과 곤충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Hundreds of people were taken ill from heat and insect-related ailments”)며, 위생 문제 등 새만금에 산적해있던 다수의 문제점들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디언지는 “한국은 피파 월드컵과 동계 올림픽과 같은 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나, 더위와 위생 문제에 시달리다가 결국 태풍의 접근으로 인해 대피해야 했던 세계 스카우트 행사의 잘못된 운영은 사람들에게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궁금증을 남겼다”(South Korea has successfully hosted large events such as the Fifa World Cup and Winter Olympics, but the mismanagement of the global scouting event, which struggled with heat and hygiene and eventually had to be evacuated as a typhoon approached, has left many wondering: where did it all go wrong?”)고 진단했습니다.
월드컵, 동계 올림픽과 달리 이번 새만금 세계잼버리에 대한 실패의 원인을 묻고 있는 겁니다. 막대한 예산에도 불구하고,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잘못된 행사’가 되어버렸다는 외신의 시선은 결과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 대한 우려로 이어집니다.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실패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적잖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서도 새만금 세계잼버리처럼 준비와 대처가 부실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한편, 물렌가 잠비아 산업통상장관을 만난 박 장관은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박 장관은 지난해 9월 유엔 총회시 개최된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장관회의 자리에서, 약국간 광물 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했던 점을 상기시켰습니다.
경제안보의 핵심 요소로 떠오른 공급망을 위해 물렌가 장관을 만난 셈입니다. 잠비아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핵심광물을 충분히 보유한 바 있습니다. 박 장관은 잠비아의 풍부한 광물과 한국의 우수한 전기차 생산능력이 만나면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물렌가 장관은 이에 호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잠비아와의 광물 협력을 희망하는 국가가 다수 있으나, 한국의 전기차 생산 능력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음을 익히 알고 있다며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양 장관은 기후변화에 따른 잠비아의 식량안보 문제에 대응하도록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함께 협력하기로
했으며, 잠비아 측이 희망하는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손을 맞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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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5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6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7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