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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기억하겠다”, 노동자 5천여명 고(故) 양회동 열사 추모

▷21일 고(故) 양회동 열사 발인과 노제, 영결식 진행
▷주최 측 추산 5천명 결집… 경찰과 물리적인 충돌 없어

입력 : 2023.06.21 16:05 수정 : 2023.06.21 16:16
 

 


(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지난달 1일 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며분신해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조합원 고(양회동씨의 발인과 노제가 21일 진행됐습니다.

 

이날(21일) 오전 8시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1층에서 유가족과 양경수 민노총 위원장심상정 정의당 의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 씨의 발인식이 진행됐습니다.

 

발인식이 끝난 후 운구차량은 서울대학병원을 출발해 노제가 예정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향했으며주최 측 추산 5천 여명이 뒤를 따랐습니다.

 


(출처=위즈경제)

 

이들은 윤석열 정권 퇴진노조 탄압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치며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번 장례행렬에 참석한 A씨는 (양회동 열사의) 49제를 맞이하고가시는 길을 배웅드리기 위해 노동시민사회장에 참석했다고 밝히며“(우리는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일인데 (현 정부는우리를 범죄자 취급하고 있어 답답할 따름이라고 정부의 집회∙시위 강경 대응 조치에 우려를 표했습니다또 다른 참여자 B씨는 양회동 열사가 억울하게 탄압받고 돌아가셨다는 소식에 참여했다며 정부의 강경 대응에 “(노조 역시강경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날 행진 중 교통혼잡을 우려한 경찰이 차량을 통제하고 행진을 막아 조합원과 실랑이가 벌어지긴 했지만큰 충돌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운구행렬은 오전 11시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 도착해 노제를 진행했습니다노제에서 추도사를 맡은 김정배 전국건설노동조합 강원건설지부 지부장은 여러분 죄송합니다동지를 먼저 떠나보내고 여러분들 앞에 서서 정말 죄송하다며 말을 이어갔습니다.

 

김 지부장은 억울한 죽음을 앞에 두고도 정치적 의도를 얘기하며폄훼하고 분양소마저 짓부수는 폐륜 집단을 보았다며 윤석열 검찰 독재를 무너뜨리는 것만이 노동자국민이 살 수 있는 길임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진 추도사에서 윤장혁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은 양회동 열사는 윤석열 살인정권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다면서 “(그럼에도윤석열 정권은 사과 한마디 없고 태도 변화도 없으면서경찰 특진 40명 추가, 200 단속작전도 연장하겠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윤 위원장은 양회동 열사가 남긴 정신을 산자들이 가슴에 새겨 (양회동열사가 염원했던 윤석열 정권 퇴진과 노동자가 주인되는 세상을 2500만 노동자들이 실현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노제를 끝낸 조합원들은 영결식이 진행될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으로 이동해 오후 1시께 영결식을 진행했습니다.

 

건설노조는 영결식이 끝나고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으로 이동해 양 씨의 하관식을 끝으로 노동시민사회장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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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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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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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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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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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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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7

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