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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만든 가짜 사진에 출렁인 미국 증시…커지는 AI 규제론

▷미국 펜타곤 폭발 사건으로 가속화된 AI 우려
▷제프리 힌튼 박사, “AI 위험성 경고하기 위해 구글 퇴사한 퇴사했다”
▷ 앤드류 응∙ 얀 르쿤, “AI 개발 중단은 오히려 AI 안전성을 위협할 것”

입력 : 2023.05.25 14:30 수정 : 2023.05.25 15:03
 


지난 22일 미국 펜타곤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났다는 주장과 함께 유포된 사진. 이 사진은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출처=트위터 캡쳐)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지난 22(현지시각)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상에 미국 펜타곤(국방부) 근처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하는 등의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해당 사진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가짜 사진이라는 것이 드러났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생성 AI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생성 AI로 인한 허위정보 확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3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경찰들에게 쫓기고 체포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큰 화제를 모았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하얀색 명품 패딩을 입고 있는 모습 등 생성 AI로 제작된 가짜 사진이 온라인 상에 확산돼 전 세계적인 혼란이 일었습니다.

 

#'AI 대부'도 경고한 AI 위험성


지난 1일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AI 업계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튼(76) 박사가 지난달 구글에 사표를 냈습니다. 힌튼 박사는 캐나다 토론토대 컴퓨터과학 교수 재직 당시 창업한 AI 업체인 ‘DNN리서치2013년 구글에 인수된 후 구글 소속 연구원으로 활동해왔습니다.

 

그는 10년 이상 몸 담았던 구글에서 나온 이유에 대해 AI의 위험성을 자유롭게 경고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힌튼 박사는 이전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로봇이 사람보다 더 똑똑해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나도 그렇게 믿었고, 30년에서 50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BBC와의 인터뷰에서 AI 챗봇의 위험성에 대한 질문에 힌튼 박사는 AI는 인간보다 더 똑똑해질 것이며, 이를 악용하는 이들이 생겨날 것이다면서 “AI 챗봇은 많은 텍스트를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어 효율적인 스팸봇 제작에 사용될 수 있다. 이는 지도자들이 유권자들을 조종할 수 있게 해주는 식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역사학자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유발 하라리도 “AI의 언어 습득은 AI가 문명의 운영 체제를 해킹하고 조작할 수 있게 됐음을 뜻한다며 위험성을 지적하고 AI 사용을 늦추면서 통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비영리 단체 삶의 미래 연구소(Future of Life Institute)는 지난 3월 차세대 AI 모델 개발을 6개월 유예하자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서한에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등 1000명이 넘는 유명인사가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는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면 AI 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게이츠는 지난 3‘AI의 시대가 열렸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AI의 발전은 마이크로프로세서, 개인용 컴퓨터(PC), 인터넷, 휴대폰의 탄생만큼이나 근본적인 것이라며 AI 기술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피력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 새로운 기술은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동시에 전 세계는 AI의단점이 장점보다 훨씬 더 크도록, 그리고 거주 지역이나 재산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이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규칙을 정립해야 한다. AI의 시대는 기회와 책임으로 가득 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 인공지능 ‘4대 석학으로 알려져 있는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와 얀 르쿤 뉴욕대 교수는 AI의 위험성을 인정하는 한편, “AI 개발을 중단하는 것이야 말로 오히려 컨트롤 가능하고 안전한 AI를 개발하는 시간을 빼앗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들은 일시 중단하고 안전망을 만들기보다는 지속 개발을 추구하면서 이에 맞는 규제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I 프로그램으로 제작된 흰 패딩을 입은 프란치스코 교황(출처=트위터 캡쳐)

 

#탄력받는 AI 규제 관련 논의 

 

최근 오픈AI가 제작한 챗GPT를 시작으로 전 세계적으로 AI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AI의 잠재적 위험과 부작용을 막기 위한 논의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GPT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샘 올트먼과 그레그 브로크먼 회장 겸 공동창업자, 일리야 수츠케버 수석 과학자는 지난 22(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 초기능 거버넌스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리는 더 번영하는 미래를 가질 수 있지만, 거기에 도달하려면 위험을 관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들은 초지능(Superintelligence)은 잠재적인 장단점 모든 측면에서 인류가 그간 맞서온 다른 기술보다 강력할 것이다면서 실존적 위험 가능성을 고려하면 우리는 단순히 대응하는 차원에 머무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AI의 잠재적 위험을 통제하고 부작용을 막기 위해 (핵물질을 감시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같은 국제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차원에서 AI 규제를 위한 노력 또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AI 규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행보를 보이며, 글로벌 규제를 선도하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의회 산하 소비자보호위원회는 지난 11EU 전역에서 챗GPT미드저니 등 AI 체계를 규제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법안에는 챗GPT미드저니 등 생성 AI를 별도 카테고리로 분류해 사용자에게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해 작성된 것이라고 명확히 알리는 등 투명성 강화 조처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 AI 분야 빅테크 최고경영자를 백악관으로 초정해 민관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AI 규제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회의 후 성명을 통해 "바이든 정부가 AI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추진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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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경제정의 실현, 주주보호를 참칭하며 주주들 뒷통수를 친 건지 , 코아스는 대답해야 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결국 회사 인수에도 실패,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이화피해주주보호와 연대를 외치는 건지, 정리매매 때 싼값에 주식사서 한탕해먹으려던 뻔한 수작, 뻔한 민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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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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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그룹주식으로 가슴에 피멍이든 우리주주연대를 우습게 보지 말아라 2년6개월동안 수많은 날들을 이주식 살리고자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고 실날같은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 국회 여의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우리의 지난날들을 기억이나 하는가 ᆢ진정 우리들의 눈물의밥을 짐작이나 하겠느냐 같이 주주운동을하다 암으로 죽어가며 언니 거래재개 못보고 갈것같애 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많은 주주연대 사람들의 고통과 땀과 인내로 견뎌온 주주연대를 최대치로 대우하고 인정하고 보상해줄 각오하고 코아스는 연대와 협상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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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 주주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리매매 속 지분 매입은 주주 보호가 아닌 사익 추구일 뿐입니다. 진정한 책임은 회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주주를 위한 투명한 협의와 사과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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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좋은 잉시지라고 봅니다 코아스는 진정한 기업이라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주주들은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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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당신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 너의가 고스란이 거두어갈것이다 이화그룹3사는 이 본질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화주주연대와의 진정어린 사과와 협의를 최션을 다하여 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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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는 이화그룹 싸게 먹을려다 오히려 당하게 생겼으니 소액주주와 소통을 한다.처음부터 소통을 하지 죽게 생겼으니 이제와 무슨말을 합니까. 계획도 없으면서 그냥 싼게 무조건 좋은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