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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굶으면 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증후군 위험 가능성 높아

▷ 아침 굶은 남성, 저녁 굶은 것보다 대사증후군 위험 1.22배 높아
▷ 아침식사가 삶의 만족도에 유의미한 결과를 끼친다는 연구 결과도
▷ 반대로 저녁식사의 비중이 높으면 높을수록 건강에 악영향

입력 : 2023.05.16 10:35 수정 : 2023.05.16 10:43
아침 굶으면 복부비만, 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증후군 위험 가능성 높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아침을 먹지 않고 하루에 두 끼만 먹는 사람은 복부비만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더 쉽게 걸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농촌진흥청이 한국교원대학교(이경원 교수팀)과 협력해 식사방식과 만성질환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저녁을 굶은 남성보다 아침을 굶은 남성의 대사증후군 위험이 1.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과 고혈압, 고혈당, 이상지질혈증, HDL-콜레스트롤혈증 5가지 요인 중 3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경우로서 당뇨나 심혈관계 질환, 지방간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치명적인 질병 요인입니다.

 

아침을 굶고 하루에 두 끼를 섭취하는 남성의 경우, 복부비만에 걸릴 위험이 무려 1.28, 이상지질혈증은 1.20배에 달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여성도 마찬가지로, 아침을 결식한 여성은 고혈당 장애 위험률이 1.20, 이상지질혈증이 1.19, HDL콜레스트롤혈증 위험이 1.14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아침식사가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삶의 만족도에 있어서도 유의미한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김미란 경북대학교 교육대학원 영양교육전공이 집필한 ’20, 30대 직장인의 아침식사 현황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논문에 따르면, 20~30대 직장인 1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로 아침식사를 하는 응답자들이 개별항목에서 더 높은 삶의 만족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종합적인 점수로는 아침식사와의 유의성을 찾기가 어려웠으나, 행복 만족도와 여가 만족도에서는 아침식사와의 유의성이 드러난 겁니다.

 

해당 논문에서는 “20, 30대 직장인들의 건강한 삶의 유지, 워라밸 및 삶의 만족도 향상을 위 아침식사의 결식률을 줄일 수 있도록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환경조성 및 급식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며, 아침식사 인식에 대한 변화를 통한 건강관리를 위하여 성인에 맞는 다양한 영양교육 활동의 개발과 활동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는데요.

 

반대로, 저녁을 결식하고 야식을 줄이면 줄일수록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 저녁을 굶은 여성의 경우 고혈당 장애 위험이 0.74배 감소했으며, 야간 공복 시간이 가장 긴 집단이 가장 짧은 집단보다 당뇨 위험이 남녀 평균 0.76배 줄어들었습니다. , 저녁을 이른 시간에 섭취한 뒤 다음날 아침식사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면 당뇨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아울러, 저녁 식사(18~21) 때 기름진 고열량의 식사를 할수록, 에너지 섭취 비율이 40%를 넘길수록 당뇨 위험은 1.36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여성은 21시 이후 에너지 섭취 비율 25% 이상으로 야식을 먹을 경우 당뇨 위험이 1.61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유선미 농촌진흥청 식생활영양과 과장 曰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먹느냐, 즉 식행동도 우리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식행동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 아침 식사를 섭취한 뒤 저녁을 일찍 먹고 적게 먹을수록 건강에 좋은 셈인데, 문제는 우리나라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다는 점입니다.

 

질병관리청이 매년 수행하고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19년 당시 전체 아침식사 결식률은 31.3%였으나 2020년엔 34.6%로 상승했습니다.

 

2021년엔 그나마 하향세를 보여, 전체 아침식사 결식률은 31.7%로 나타났는데요. 다만, 2010년대에 비해 2020년대에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아진 건 여전한 사실입니다. 10년 전엔 10명 중 2명이 아침을 먹지 않았다면, 2020년대 들어서는 10명 중 3명이 아침을 거르는 셈입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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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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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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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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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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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정책을 시작한 복지 선진국에서의 주요 대상자는 정신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다. 거주시설은 중증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갈 제 2의집 장애인들의 마지막 보루다! 마땅리 존치되어야한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획일적인 자립정책으로 박탈하지말고 거주시설을 더더욱 늘리는 정책을 펼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