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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가공식품에 첨가된 '유리당',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 높여

▷ 탄수화물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 나와
▷ 유리당 섭취, 불가피하다면 하루 여섯~아홉 티스푼 정도가 적당

입력 : 2023.02.15 15:40 수정 : 2023.02.15 15:42
[외신] 가공식품에 첨가된 '유리당',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 높여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인간은 평소에 쌀이나 밥 등을 통해 탄수화물을 섭취합니다. 탄수화물은 신체활동에 필수적인 에너지이지만, 동시에 과다 섭취했을 경우 비만 등 각종 병마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문제는 탄수화물에 포함된 당류입니다. 당류를 많은 양 먹게 되면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의 주된 원인이 되곤 하는데요.

 

이 당류 중에 특히 유리당’(Free sugar), 첨가당’(added sugaer)이 심혈관 질환의 발병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 유리당: 흔히 첨가당으로 불리며, 사탕, 초콜릿, , 케이크, 콜라 등 가공식품을 조리할 때 넣는 당을 말한다. 설탕이나 물엿, 시럽 등에 들어있다

 

지난 13, BMC Medicine 저널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과 탄수화물 사이의 연관성이 탄수화물의 보다는 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탄수화물의 양을 조절하는 것보다는 탄수화물을 신중히 골라서 섭취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연구진은 UK Biobank로부터 받은 11만 명 이상의 식단과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피험자들은 24시간 동안 음식과 음료를 얼마나 섭취했는지 기록하는 온라인 식단 평가를 2~5회 정도 진행했는데요.

 

연구진은 9년간의 조사 끝에, 섭취한 탄수화물의 총량이 심혈관 질환과는 큰 관련이 없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다만, 탄수화물의 공급 방식과 종류와 심혈관 질환 간의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특히 유리당섭취량이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에 걸리기 쉽고, 허리 둘레 역시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NN “(실험의) 일부 참여자가 유리당을 섭취하면 섭취할수록, 심혈관 질환과 심장 질환, 뇌졸중의 위험은 증가했다.” (“The more free sugars some participants consumed, the greater their risk of cardiovascular disease, heart disease and stroke was”)

 

유리당은 체내 트리글리세리드 농도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트리글리세리드란, 소위 말해 지방으로 음식물로서 섭취하는 지방질의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육류는 물론, 기름과 버터 등에 함유되어 있는데요.

 

이 트리글리세리드의 농도가 데시리터(1리터의 10분의 1) 150mg이 넘을 정도로 수치가 높으면, 관상 동맥 질환 같은 심장 질환을 유발합니다.

 

결국은 설탕입니다. 유리당 섭취와 심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성은 신체가 음식에 있는 설탕을 어떻게 대사하느냐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설탕을 다량 섭취해 그것을 소화시키는 과정이 반복될 수록, 심혈관에 가해지는 부담은 심화되는 셈입니다.

 

브룩 아가월 콜롬비아 대학교 어빙 심장학과 조교수 曰 첨가당(유리당)은 영양가가 거의 없는 가공식품에서 발견되며, 이는 과식과 과도한 칼로리 섭취를 유발할 수 있고 결국 심장 질환의 주 위험요인 중 하나인 과체중/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Added sugars are often found in processed foods which have little nutritional value and may lead to overeating and excess calorie intake, which in turn leads to overweight/obesity, a well-established risk factor for heart disease”)

 

문제는 유리당은 설탕이 들어간 가공식품뿐만 아니라, 과일 주스나 퓨레, 꿀 같이 원재료의 세포 구조를 파괴하는 제품에도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리아나 웬 조지 워싱턴 대학 공중보건 교수는 사람들은 칼로리를 줄이거나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지 않는 것에 대해 생각하지만, 유리당의 위험성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할 수도 있다, 유리당에 대한 느슨한 인식을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시중에 있는 빵, 시리얼, 요거트 등에는 이미 유리당이 다량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그렇게 달지 않다고 여겨지는 제품에도 유리당(설탕)을 종종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유리당 대신 -유리당’(non-free sugars)을 섭취하는 걸 권고했습니다. -유리당은 원재료 상태의 과일과 채소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당류입니다.

 

, 마야 아담 스탠포드 의대 소아과 조교수는 좋은 탄수화물을 적극 추천했습니다.

 

그는 모든 식품에 담겨있는 탄수화물은 단당류로 분해되는 데 시간이 걸리는데, 탄수화물 종류 중 하나인 섬유질은 전혀 분해되지 않는다, 섬유질은 소화기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세탁용 브러시(internal scrub brush)”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섬유질이 포도당의 혈중 흡수 속도를 늦추어, 결과적으론 혈당이 치솟는 걸 막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리당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음식은 바로 과일인데, 만약 유리당을 섭취해야 할 경우, 미국심장협회는 하루 칼로리의 6% 미만 수준으로 먹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여성의 경우 하루 약 여섯 티스푼, 남성은 아홉 티스푼의 양입니다.

 

, 브룩 아가월 콜롬비아 대학교 어빙 심장학과 조교수는 피로할 때 단 음식을 찾는 경향이 있으므로, 밤에 적어도 7시간 이상 양질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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