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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이 청년과 건설경기에 미친 영향은?

▷한국 기준금리 2년만에 3%p 인상…”유례없는 인상 속도”
▷KDI 보고서, 1% 금리 상승 시 20대 30만원 가까이 소비 줄여
▷주택가격 및 주택착공률 줄어…”주택매매시장 등 안정적 관리 필요”

입력 : 2023.05.03 13:00 수정 : 2023.05.03 13:10
금리인상이 청년과 건설경기에 미친 영향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상당한 가운데 금리인상이 청년과 건설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준금리는 20210.5%까지 내렸다가 현재 3.5%까지 높아졌습니다. 2년만에 3%p가 인상된 셈입니다. 인상적인 것은 인상 속도입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우리나라 중앙은행 역사에서 복수의 빅스텝을 포함해 이렇게 빠르게 금리 인상을 한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체늪 빠진 청년…”주택 매매 시장 등 안정적 관리 필요

 

문제는 저금리와 집값 상승기에 빚을 내 집을 사거나 전월세 대출을 받은 청년층입니다. 금리인상에 따라 부채상환 부담이 커져 소비를 줄이고 그마저도 안 되면 연체늪에 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 KDI가 지난 26일 발간한 금리인상에 따른 청년층의 부채상환 부담 증가와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이후 3년 간 3%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으로 20대는 연 896000, 30대는 613000원 소비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마다 20대는 299000, 30대는 204000원의 연간 소비가 감소했습니다. 반면 1%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시 60대의 소비 감소폭은 36000원에 불과했습니다.

 

김미루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청년층의) 2022 1분기부터 2023 1분기까지 90일 이상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저축을 포기하거나 추가 대출을 일으키지 못해 소비를 줄인 뒤에도 버티지 못할 경우 결국 연체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금리 인상이 주춤하지만 연말까지 현 수준을 유지할 경우 청년층의 연체율이 중장년층에 비해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김 연구위원은 “청년층 부채의 상당부분이 주거 관련인 만큼 주거 관련 비용의 안정이 청년 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병행돼야 한다"주택 매매 시장 및 임대차 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청년층 부채의 급격한 증감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택건설 감소 및 경제 성장에도 영향

 

기준금리 인상이 비단 청년층에만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닙니다. 고금리 영향으로 주택 건설이 큰 폭으로 감소해 경제 성장에 적지 않은 하방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앞서 KDI가 발표한 금리인상의 주택건설에 따른 영향과 향후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p 상승하는 충격이 발생한 시점에 주택 가격 상승률은 0.6%p 하락했고, 이 영향이 점차 확대되며 4분기에는 3.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기준금리가 1% 상승하는 경우 주택착공 증가율은 7% 하락했습니다. 황세진 KDI 경제전망실 전문위원은기준금리 인상이 주택 가격의 하락뿐 아니라 주택 착공에도 상당한 정도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실질 주거용 공사비의 경우 1%포인트 상승하는 시점에 주택 착공 증가율은 1.5%포인트 하락했고 그 영향은 점차 축소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금리 인상은 주택건설의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경제성장세를 약화시킬 것이라며 주택건설이 상당 기간 위축되면서 주택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으므로, 주택공급이 수요 변화에 보다 탄력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제반 여건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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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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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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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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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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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