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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된 매머드 고기로 미트볼을 만들었다?...미래 먹거리 배양육이란?

▷배양육으로 매머드 미트볼 만든 호주 스타트업 바우
▷"배양육은 기후위기, 식량 안보 등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
▷"배양육을 식품으로 인정한 국가는 싱가포르뿐"

입력 : 2023.04.20 15:18 수정 : 2023.04.20 15:35
 


(출처=홈페이지 Vow)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최근 4000년 전 멸종한 것으로 알려진 매머드의 고기로 만든 미트볼이 공개돼 세계적인 화제가 됐습니다.

 

지난달 30(현지시간) CNN 등의 외신에 따르면 호주의 배양육 스타트업 바우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네모 과학전시관에서 매머드 미트볼을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4000년 전 매머드 고기를 창조한 배양육 스타트업 바우

매머드 미트볼은 배양육을 개발하는 호주의 스타트업 바우에서 만들었습니다.

 

바우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매머드 미트볼은 멸종한 메머드 세포의 유전정보에 관한 공개 자료를 활용해 만들어졌습니다. 염기 서열 정보 중 비어 있는 부분은 매머드와 유전정보가 가장 가깝다고 알려진 아프리카 코끼리의 유전정보로 보충했습니다.

 

바우는 복원한 매머드의 유전정보를 양의 세포에 넣은 뒤, 실험실에서 배양해 약 400g의 고기를 만들었습니다.

 

다만, 매머드 미트볼을 시식하는 행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4000년간 존재하지 않았던 단백질이 사람의 인체에 어떤 알레르기나 질환을 유발하지 알 수 없다는 것이 연구진들의 설명입니다.

 

바우의 창업자 노크 스미스도 육류의 미래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고 공론화를 독려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배양육이란?

배양육은 일반 육류와 달리 동물을 사냥하거나 사육, 양식할 필요가 없어 친환경적인 미래 대체제로 쓰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현재 배양육을 개발하는 기업은 전 세계 100개에 달하고 있으며, 배양육 시장 규모도 나날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AT커니는 세계 육류시장 규모가 2040년까지 20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며, 이 가운데 배양육이 3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한 배양육은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적인 해법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전 세계적으로 축산업을 통해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를 차지하고 있는데, 배양육은 가축 사육 및 도축이 필요하지 않아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배양육은 식량안보, 동물 윤리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배양육에 대한 반발

배양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배양육을 식품으로 승인한 나라는 싱가포르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지어 이탈리아는 지난 달 배양육을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6만 유로(한화 약 8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제조 공장을 폐쇄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농식품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이 법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 농업식량주권부 장관 역시 실험실에서 생산된 제품은 품질과 웰빙,우리의 전통적인 이탈리아 음식과 와인 문화를 보장하기 못한다고 말하며, 배양육에 대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환경 단체 등은 이탈리아 정부의 조치에 대해 시대에 역행한다고 쓴소리를 했지만 배양육에 대한 우려는 한국에서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3월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포배양식품의 문제와 해법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이동한 숙명여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세포배양식품에 대한 6개 이미지 속성 평가 결과,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에 동의한 비율은 29.3%에 불과해 부정적 특성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사에 참가한 국민 중 78.9%가 세포배양식품을 잘 알지도 못하는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안임을 감안하면 국민들의 불안감과 우려감을 불식시킬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검증 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 정부는 배양육 안전성 평가와 제조 및 가공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수산물 등으로 한정된 식품 원료 인정 대상을 세포 배양 식품 등 신기술을 적용한 미래 식품 원료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풀무원은 지난 2018년 미국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생선 배양육을 수년 안에 상용화할 계획이며, 대상도 배양육 개발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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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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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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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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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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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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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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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