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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포트] 참여자 72.58%,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해 강경 대응 필요"

입력 : 2024.03.05 14:48 수정 : 2024.03.05 15:14
[위포트] 참여자 72.58%,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해 강경 대응 필요" (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첨예한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삼아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위고라'에서 '의대생 연 2천명 증원 정책, 강행 VS전면 백지화'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 결과, '의료계 집단 행동에 강경 대응 필요'라는 의견이 72.58%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의대정원 확대 정책 전면 백지화 및 재논의 필요'는 20.97%, 중립 6.45%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위고라는 2월 20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62개의 의견이 달렸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6일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고, 2035년까지 최대 1만명의 의사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다수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의료계의 반발이 커지자 정부는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에 대해 미복귀시 면허정지 등 형사처벌을 예고하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29일까지 현장에서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는 '면제 기간'을 제시했지만, 전공의들의 복귀 조짐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가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29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전체 전공의 71.8%에 해당하는 8945명이 미복귀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4일 미복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면허 정지 등 행정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은 있어서는 안 될 일"...정부 강경 대응 필요

우선 이번 위고라에서 찬성(72.58%) 입장을 밝힌 참여자들은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우려하며 정부의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참여자 A는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을 협상의 도구로 삼는 의사들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참여자 B는 "응급실 뺑뺑이 같은 일이 없었으면 하지만 무서운 것은 사실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의대 정원 확대로 이같은 문제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일반 시민들의 목숨을 가지고 협박하는 의사들은 의사라고 할 수 없다", "무책임하게 환자를 놔두고 사라지는 의사는 필요없다",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의 곁을 떠나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등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비판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 아냐"

반면 반대(20.97%) 의견을 내놓은 참여자들은 의대정원 확대가 의료 생태계를 개선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반문했습니다.

 

참여자 C는 "무조건 증원만 하면 다인가, 의료진 수급에 근본적인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참여자 D는 "의사를 늘려도 피부과나 치과 같은 사람 목숨과 상관없는 분야로 빠지면 결국 의대정원을 늘린 것도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보다 인력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참여자 E는 "인턴이 안 나온다고 사업장을 닫을 만큼 인턴에 의존하는 회사가 있나"라며 "인턴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병원인력 구조를 바뀌야한다. 인턴을 더 늘려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전문의 채용, 의사가 필요 없는 일은 다른 직역이 수행하는 것으로 점차 전환해 수련생에서 지나치게 의존하는 인력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위고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찬성 측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공백으로 환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등 정부의 강경 대응에도 불구하고 전공의들이 복귀가 더디다는 점에서 향후 의료 공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정부의 대규모 의대정원 확대가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의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에 나서기 앞서 현장의 의견을 고루 수용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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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대한민국은 거주이전에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인데 왜 당사자에 의견은 무시하고 제삼자가 탈시설하라 난리인가요? 이것도 인권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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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지원이라는 이름으로 결국 탈시설로 시설폐쇄를 목적으로 하는 악법입니다 장애의 특성 유형과 싱관없이 모두 자립해야힌다는 장애의 이해를 전혀하지못히는 몰상식한 법안은 누구를 위한 법입니까? 말도 못하는 중증장애인의 생명과 안전은 누가 책임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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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반대합니다. 인간을 망치는 악법 절대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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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뿐 아니라 모든 인간의 인권은 보장되어야하고 모든 사람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실현하며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이뤄나가야 하는것이지 특정집단을 위한답시고 법을 계정하는것은 계속해서 분란만 만들뿐입니다 민주당은 계속 이상한 법들좀 만들지 않았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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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에게 시설은 선택이 아니라 생명줄입니다. 시설은 감옥이 아닙니다. 어린아기 수준의 장애인들에게 탈시설이 의미가 있겠습니까? 각자 장애에 맞는 주거권을 나라에서는 보장햬야 합니다. 탈시설로 몰아가는 것은 폭력이며 중증발달장애인의 삶을 벼랑으로 몰고 가는 것입니다. 탈시설 조례안은 폐지 되어야 합니다. 전장연은 이일에 당사자가 아님니다. 각자 장애에 맞는 주거권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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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들은 거주시설이 아니고 요양시설입니다.24시간 돌봄과 의료인력이 상주한 요양기능이 꼭 필요합니다. 중증발달장애인들이 전장연 그들의 이권에 이용되지 않도록 탈시설지원 조례는 반드시 폐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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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반대합니다 나라가 뒤집히는 악법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