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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포트] 참여자 72.58%,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해 강경 대응 필요"

입력 : 2024.03.05 14:48 수정 : 2025.09.09 13:08
[위포트] 참여자 72.58%,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해 강경 대응 필요" (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첨예한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삼아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는 '위고라'에서 '의대생 연 2천명 증원 정책, 강행 VS전면 백지화'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 결과, '의료계 집단 행동에 강경 대응 필요'라는 의견이 72.58%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의대정원 확대 정책 전면 백지화 및 재논의 필요'는 20.97%, 중립 6.45%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위고라는 2월 20일부터 3월 5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62개의 의견이 달렸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6일 2025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2000명 늘리고, 2035년까지 최대 1만명의 의사 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의대 입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다수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의료계의 반발이 커지자 정부는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에 대해 미복귀시 면허정지 등 형사처벌을 예고하며,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29일까지 현장에서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는 '면제 기간'을 제시했지만, 전공의들의 복귀 조짐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가 복귀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29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전체 전공의 71.8%에 해당하는 8945명이 미복귀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4일 미복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면허 정지 등 행정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은 있어서는 안 될 일"...정부 강경 대응 필요

우선 이번 위고라에서 찬성(72.58%) 입장을 밝힌 참여자들은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등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을 우려하며 정부의 강경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참여자 A는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을 협상의 도구로 삼는 의사들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해서는 안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응급실 뺑뺑이 문제 해결을 위해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참여자 B는 "응급실 뺑뺑이 같은 일이 없었으면 하지만 무서운 것은 사실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의대 정원 확대로 이같은 문제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일반 시민들의 목숨을 가지고 협박하는 의사들은 의사라고 할 수 없다", "무책임하게 환자를 놔두고 사라지는 의사는 필요없다", "어떤 이유로든 의사가 환자의 곁을 떠나는 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등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비판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 아냐"

반면 반대(20.97%) 의견을 내놓은 참여자들은 의대정원 확대가 의료 생태계를 개선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고 반문했습니다.

 

참여자 C는 "무조건 증원만 하면 다인가, 의료진 수급에 근본적인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참여자 D는 "의사를 늘려도 피부과나 치과 같은 사람 목숨과 상관없는 분야로 빠지면 결국 의대정원을 늘린 것도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 보다 인력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참여자 E는 "인턴이 안 나온다고 사업장을 닫을 만큼 인턴에 의존하는 회사가 있나"라며 "인턴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병원인력 구조를 바뀌야한다. 인턴을 더 늘려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전문의 채용, 의사가 필요 없는 일은 다른 직역이 수행하는 것으로 점차 전환해 수련생에서 지나치게 의존하는 인력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위고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찬성 측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료 공백으로 환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등 정부의 강경 대응에도 불구하고 전공의들이 복귀가 더디다는 점에서 향후 의료 공백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정부의 대규모 의대정원 확대가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런 등의 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는 만큼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에 나서기 앞서 현장의 의견을 고루 수용해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 저작물은 한국기계연구원(2022)에서 배포한 ‘한국기계연구원 서체’(공공누리 제1유형)를 사용하였으며, www.kimm.re.kr/webfont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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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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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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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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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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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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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게 진짜 제주도를 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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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동성애자들이 말합니다 동성애는 절대적으로 하면 안된다고요.왜냐하면 에이즈 뿐만 아니라 병명도 알수없는 많은 성병으로 고통당하고 그로인해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급기야 극단적인 자살도 생각한다고요 제주평화인권헌장안은 절대적으로 폐기되어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