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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앤톡]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안’ 찬반 논쟁

612명 참여
투표종료 2023.04.27 13:55 ~ 2023.05.22 16:03
 


 

(출처=경기도장애인복지시설협회(좌)/페이스북 전국탈시설장애인연대(우))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경기도의회에서 입법예고 중인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제정안을 놓고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 장애인 단체들은 장애인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선 탈시설이 필요하다며, 탈시설 지원을 촉구하고 있는 반면 장애인 부모단체는 시설 폐쇄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27일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유호준 더불어민주당 의원(남양주6)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제정안은 현재 입법예고란에 5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해당 조례안은 거주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지역사회에서 자립하여 생활할 수 있게 탈시설 및 자립을 위한 행정적재정적인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하지만 장애인 부모단체는 지난 24일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시설 지원 조례안은 중증발달장애인이 마땅히 받아야 할 보호의 의무를 침해한다고 조례안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장애인 부모단체는 현재 거주시설에는 98.3%가 중증장애인이고 80%가 발달장애인으로 자폐성장애인의 경우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탈시설과 자립생활은 별개의 문제다. 통상 탈시설은 시설을 폐쇄하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조례안에 찬성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전장연을 비롯한 장애인 단체들은 영유아시설에서 성인이 되면 유형별 장애인거주시설로, 노인이 되면 요양시설로 보내지는 시설장애인의 삶은 보호가 아니라 격리와 배제에 지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UN장애인권리협약에서는 시설수용은 그 자체가 차별이고, 권리침해이기 때문에 모든 형태의 시설수용을 폐지하고, 신규입소를 금지해야 하며 시설에 대한 투자를 중단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탈시설은 선택이 아니다 필수라며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지원조례가 반드시 제정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회와 경기도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조례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처럼 탈시설을 두고 양측이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자 경기도의회는 당초 26일로 예정했던 입법예고 기간을 518일까지 연장했습니다.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안을 두고 의견이 찬반으로 나뉘어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경기도 장애인 탈시설 지원 조례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 [폴앤톡] 투표 결과는 관련 기관 및 단체에 배포될 예정입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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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

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

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4

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5

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6

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7

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