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추락하는 합계 출산율…”다각도 방안 마련해야”
▷지난해 합계출산율 0.78명…4년 연속 하락 추세
▷OECD 38개국 중 최하위…출생아 수도 4.4%감소
▷”인구감소로 다양한 문제 야기될 가능성 높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합니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사망통계(잠점)’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을 기록했습니다. 2018년 처음으로 1명(0.98명) 밑으로 떨어진 뒤 4년 연속 하락 추세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세중(1.12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합계출산율이 1명을
밑돌았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회원 중 합계 출산율이 1명을 밑도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37위를 기록한 이탈리아(1.24명)와도 차이가 큽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 9천명으로
지난해보다 4.4% 감소했습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4.9명으로 지난해보다
0.2명 줄어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30년 전인 1992년(73만명)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출산 순위별 출생을 보면 지난해 출생아(24만 9000명) 중 첫째아는 15만
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8000명(5.5%) 증가했습니다. 둘째아는 7만
6000명, 셋째아 이상은 1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만
5000명(-16.8%), 4000명(-20.7%) 감소했습니다.
#향후 전망과 해결방안은?
지난해 11월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년과 정성훈 교수를 필두로
발행된 논문인 ‘대한민민국의 출산율 추이 : 동향 및 전망”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수는 2030년 5192만6953명을 유지하다가,
2035년 5162만9895명으로 감소하기 시작하여, 지금부터 40년 후인 2060년에는 4283만79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저출산 쇼크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부가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동안은 체감 효과가 미비한 백화점식 대책이 중구난방 이뤄지면서 저출생 기조를 반전시키는데 실패했다는 겁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까지 저출생 대응 예산으로 약 280조원을
투입한 바 있습니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 정성훈 교수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이대로 간다면 향후
인구감소에 따른 여러 사회∙경제적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다각도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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