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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일본 따라하는 한국은 옛말...이제는 일본이 한국 따라한다

▷일본 점령한 경주 명물 ‘10원 빵’
▷실패하지 않기 위해 한국 히트 상품 모방하는 일본
▷모방에서 그치지 않고 진화를 거듭한 한국

입력 : 2023.02.15 14:15 수정 : 2023.02.15 14:33
 


(출처=루리웹 커뮤니티)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경주 황리단길의 명물인 ‘10원 빵의 인기가 한국을 넘어 일본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4(현지시각) 일본 매체 아이티미디어(ITmedia)에 따르면 경주 10원 빵을 모티브로 만든 대왕치즈 10엔 빵이 청년층과 관광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10엔 빵은 달콤한 반죽에 쫀득한 치즈를 더한 단짠의 조화로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여기에 사람 손만한 거대한 크기까지 더해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지에서 입소문을 타고 청년층 사이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애초 일본에서는 한국의 10원 빵을 팔고 있었지만, 현지인의 정서와 문화를 고려해 현지화가 이뤄지면서 10엔 빵이 탄생하게 됐습니다.

 

현재 10엔 빵은 일본 최대 할인점인 돈키호테 시부야 본점, 도톤보리점, 국제거리점 3곳과 도쿄 하루주쿠의 K-Town 푸드코트와 도톤보리 등 총 5곳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동안 10엔 빵의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점포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처럼 최근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히트한 것은 일본에서도 먹힌다는 전략을 내세우면서, 음식드라마 등 한국의 인기 상품을 모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모방하는 일본, 왜 이렇게 됐나


아이티미디어는 최근 일본의 한국 모방 전략에 대해 일본 사회는 가난한 사람이라도 살 수 있는 싼 상품서비스를 제공해야 훌륭한 기업이다라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디플레이션 마인드가 너무 강해져, 기업 측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새로운 도전을 하지 않고 있으며, 10엔의 과자나 30엔의 초콜릿이 수십년이 지나도 인상하지 않은 것을 칭찬으로 여기는 기업들이 많아 현상 유지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면서“한국에서 성공한 사업 모델은 일본에서 크게 실패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일본 기업들의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국민 음식인 양념치킨은 신오쿠보에서 인기를 끌어 이자카야 등 일본 음식점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일본 중견 식품기업인 에바라에서는 에바라 양념치킨양념장을 만들어 21년 일본식료신문사가 주최하는 제 25회 업무용 가공식품 히트상까지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일본에서 양념치킨의 인지도는 20127.8%에서 202135.8%로 약 10년 만에 5배 증가했습니다.

 

일본의 모방 전략은 식료품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일본은 2020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한국의 인기 드라마 이태원 클래스를 모방한 롯폰기 클래스를 방영했습니다.

 

일본 방송계에서는 일본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보였던 미국의 드라마 ‘24’를 리메이크한 24 JAPAN’이 폭망하면서 롯폰기 클래스도 실패할 것 같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롯폰기 클래스는 주연 배우의 성폭력 논란 등으로 인한 하차 사태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9.34%로 같은 기간 방영한 드라마 중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화제가 됐습니다.

 

#일본 모방하던 한국의 성공 요인은?


한국도 일본을 모방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등 한국의 반도체 기업은 현재 세계 최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초기에는 일본을 모방하는 단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한국 기업들은 과감한 투자와 부단한 기술개발을 통해 모방을 넘어 독자적인 진화를 이루게 됩니다.

 

글로벌 문화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는 ‘K-POP’도 이와 맥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군사정권에 의한 제재로 인해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성장하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이에 한국에서는 일본과 미국의 엔터테인먼트를 철저히 배우고 모방해야 했습니다.

 

이후 엔터테이먼트 사업은 한국 시장보다 큰 해외 시장을 목표로 했고, 그 중 영어권을 겨냥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로 인해 아이돌은 영어를 쓸 수 있어야 했고, 해당 국가에서 선호하는 댄스 퍼포먼스를 할 수 있어야 됐습니다. 이때 K-POP 아이돌의 대명사인 일사불란한 칼군무(싱크로 댄스)’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또한 아이돌 맴버들은 수개월에 이르는 엄격한 수업을 받으면서 라이벌끼리 경쟁을 통해 향상심을 길러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K-POP은 계속해서 진화를 거듭했고, 결국 BTS블랙핑크 등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K-POP 그룹이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티미디어는 한국이 일본 아이돌을 모방하기에 그쳤다면 결코 그래미상에는 노미네이트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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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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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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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

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

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