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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춥다면 난방 빵빵한 쇼핑몰로 오세요”… 日 ‘웜 셰어’ 캠페인 눈길

▷10년 만에 기록적인 한파에… 일본 ‘웜 셰어’ 캠페인 확산 중
▷일본 전기∙가스 요금 급등 예상…정부, 가정 전기요금 9개월간 20% 지원

입력 : 2023.01.27 14:12 수정 : 2023.01.27 14:27
 


(출처=일본 환경성 홈페이지)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유례없는 강추위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까지 위세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는 쇼핑몰 등에 모여 온기를 함께 나누는 웜 셰어’(Warm-Share) 운동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웜 세어운동은 한파로 인한 시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난방이 완비된 상업시설 등을 찾아 가정에서 소비되는 난방 에너지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市)차원에서 쇼핑몰과 연계해서 진행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군마현에 위치한 대규모 상업 시설인 아제리아몰입니다. 아제리아몰은 지난해 11월부터 쇼핑을 하지 않더라도 몸을 녹일 수 있는 휴식 공간을 마련해 노약자, 가족 등 많은 이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아제리아몰은 쇼핑몰에서 사용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웜 쉐어 패스포트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일본의 쇼핑몰백화점 체인인 도큐도 웜 셰어생활스타일을 제안하는 오프앤고’(이하OFF&GO)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OFF&GO는 집 안의 전기를 끄고 백화점 등 쇼핑센터를 방문해 따뜻한 시간을 보내자는 캠페인으로 도쿄의 시부야, 요코하마 등 전국 11개 시설이 참여합니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쿠폰을 받으면 해당 시설에 있는 145개 점포에서 할인 과 무료 음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OFF&GO 프로젝트를 통해) 집의 불을 끄고 상업 시설에 가는 것으로, 절전이 유익하고 즐거운 일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웜 셰어 외에도 난방에 의존하지 않고 겨울을 편하게 보내는 라이프 스타일인 윔 비즈’(Warm BIZ) 캠페인에도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웜 비즈는 가정이나 사무실에서의 과도한 난방 사용을 지양해 전력 소비를 줄이자는 운동입니다.

 

일본 환경성은 실내온도를 20도에 맞추기 머플러나 장갑으로 목∙손목∙발목 보호 냄비를 사용한 음식 장려 등 윔 비즈 운동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하고 있습니다.

 

웜 셰어운동이 활발해진 원인은 일본의 난방비가 가계에 부담이 될 정도로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화력 발전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와 석탄 등을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전 세계 LNG 가격이 급등하면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해 일본의 전기∙가스 요금이 2021년에 비해 25% 상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광열비(전등을 켜고 난방을 하는데 드는 비용)는 더욱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도쿄전력은 지난 24일 약 1000만 세대가 사용하는 전기요금제를 올해 6월부터 평균 29.3% 올리는 방안을 정부에 신청했습니다. 도쿄전력은 연료비 급등 장기화로 인해 요금을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시민들의 부담이 커질 것을 대비해 가정 전기요금을 올해 1월분부터 9개월간 20% 정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전력회사들이 신청한 요금 인상 폭이 이보다 커 정부 지원은 사실상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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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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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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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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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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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

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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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