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장사 15년 만에 처음 문 닫고 일본 갑니다”…다시 활기를 찾은 인천공항
▷설 연휴 맞아 해외 찾는 여행객 늘어
▷공항 내 직원들도 손님맞이에 '분주'
▷설 연휴 공항 이용객 58만명…日 노선 정상화 덕분
출처=류으뜸 기자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언제 또 해외로 못 나가게 될지 모르잖아요. 그래서 장사한지 15년만에 처음으로 문닫고 일본 여행 갑니다”
설연휴 이틀째인 22일 일요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본인보다 커 보이는 캐리어와 짐을 들고 있는 한 60대 여성이 어떻게 여행을 떠나게 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한 말입니다. 그의
얼굴은 해외여행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적막했던 인천공항이 여행객들로 ‘북적’

1년전만해도 적막함이 일상이던 인천국제공항은 예전과 달랐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캐리어와 짐을 한가득 싣고 출국장으로 이동했고, 음식점 앞에는 비행기를 타기 전 식사를 하기위해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포켓와이파이 대여 업무를 5년째 하고 있는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느낌은 코로나 이후 처음”이라면서 “해외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포켓와이파이 대여를 문의하는 사람도 많이 늘어났다”고 말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3년 넘게 근무했다는 관광안내소 직원 B씨는 “코로나 당시 사람 하나 찾기 힘들었던 인천공항 분위기가 몇
개월만에 상당히 바뀌었다”면서 “국내에서 해외로 가는 여행객
뿐만 아니라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도 많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일본여행을 간다고 한 가족들 기분도 들떠 있었습니다. 광주에서
거주하고 있는 박 모씨는 “예전에는 1년에 한번씩은 가족과 해외여행을 갔었는데 그동안 못 가서 아쉬웠다”면서
“설연휴가 그다지 길지 않아서 이번에는 일본으로 여행을 가게 됐다”고
했습니다.
해외에 있던 가족을 맞이하는 이용객도 있었습니다. 50대 김 모씨는
“형님이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데, 이번 설 연휴를 맞아 들어온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가 한창일때는 한국에 들어온다고 해도 말렸는데 이젠 내가 오라고 한다”고 미소를 띄며 말했습니다.
#사람들 많아지자 공항 내 직원들도 '분주'

코로나 후 공항에는 또 다른 변화가 생겼습니다. 국제선 운항이 상당
기간 중단된 이후 오랫동안 일을 쉴 수밖에 없었던 공항 내 직원들이 손님맞이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된 겁니다.
공항 내 중국식당에서 오랫동안 일했다는 C씨는 “그동안 코로나다 변이바이러스다 해서 식당이 초상집 분위기였는데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식당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늘었다. 매출도 전보다 2~3배는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면세점 풍경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자가 지난해 1월 인천공항을 찾았던 당시 면세점 거리에는 사람을 찾기 어려웠지만, 이날은
사람들도 가득 차 있었습니다.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판매하는 직원 D씨는 “작년만해도 일하는 날보다 쉬는 날이 많았는데 요즘은 바빠서 정신이 없다”면서
“오래 서있다 보니 다리는 아프지만 마음은 오히려 편해졌다”고
했습니다.
#인천공항이 북적거리는 이유는?
이처럼 설 연휴에 인천공항이 활기를 다시 되찾은 데에는 지난 10월 일본 무비자 여행이 허용되면서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사람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7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설 연휴(1월 21~24일) 기간
동안 국제선 항공 여객 수는 총 58만730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일본 노선을 이용한 여행객들은 전체 여객수의 30% 수준인
17만여명입니다. 이외 지역별 이동객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가
40.3%, 미주 9.7%, 유럽 6%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추석 연휴 때에는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여
여객 수가 더 증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올해
직장인들이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욕구가 커질 것”이라면서 “아직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여객수는 절반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곧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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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