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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기습 시위로…지하철 역사 곳곳서 혼란

▷이틀째 이어진 전장연 시위…공사와 경찰 대치로 몸싸움까지
▷전장연, “법원 조정안을 수용하고 4호선에서만 시위 진행할 것”

입력 : 2023.01.03 16:44 수정 : 2024.06.12 14:28
전장연 기습 시위로…지하철 역사 곳곳서 혼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3일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서울교통공사가 전날에 이어 전장연의 승차 행위를 막으면서 지하철 탑승이 저지됐습니다.

 

이로 인해 출근길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은 공사 직원경찰과 전장연 회원들 사이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혼란이 일어났습니다.

 

애초 전장연은 이날 오전 1030분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시위를 예고했으나, 휠체어를 탄 15명의 전장연 회원 등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4호선 성신여대입구역에서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후 이들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 후 재승차를 시도했지만, 서울교통공사 측에 의해 가로막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강장은 전장연 회원, 공사 직원 등이 뒤얽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오전 1030분 삼각지역에서도 경찰이 전장연 회원들의 탑승을 제지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고 삼각지역장이 휠체어에 치여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전장연은 전날에도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지만, 서울교통공사가 저지하면서 충돌한 바 있습니다. 이날 시위는 14시간 이상 이어지면서 삼각지역에서 숙대입구역 방면 열차 총 13대의 열차가 무정차로 통과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전장연은 3일 입장문을 통해 “2023년에는 매일(주말, 공휴일, 제외 260)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먼저 (서울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분들께 무거운 마음으로 죄송함을 표한다면서 대통령실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삼각지역 4호선을 제외한 다른 노선에서는 진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장연은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이 진행되면 지하철 선전전을 유보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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