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창업에 눈 돌려…이유는?
▷20대 11.7%, 30대 4% 늘어…높아진 취업난 영향
▷비교적 쉽게 창업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도 영향
▷실패율 높아…”재창업 자금지원 아끼지 말아야”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코로나19 이후 청년들의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2030세대가 창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소상공인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30세대 청년 소상공인은
지난해와 비교해 큰폭으로 늘었습니다. 20대 창업자는 11.7%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고 30대 창업자는 4%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은 왜 창업에 눈을 돌렸나?
2030세대가 창업을 선택한 이유는 높아진 취업난에 있습니다. 경기악화로 기업의 채용 인원이 매년 줄어들면서 청년들은 오랜 실업 상태에 머물게 됐습니다.
실제 지난해 상반기 기준 청년 체감실업률은 19.9%로, 5명 중 1명이 ‘사실상
실업 상태’였습니다. 이는
△60대(11.3%) △30대(9.5%) △50대(8.7%) △40대(7.9%) 등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하게 높은 수준입니다.
여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청년들이 선택한 것은 ‘취업’이 아닌 ‘창업’이었습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8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 최근
1년 내 창업한 자영업자 중 22.2%가 창업이유로
"취업이 어려워 창업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청년 취업난뿐만 아니라 소자본 창업에 대한 정부 지원 등 비교적 쉽게 창업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도 2030세대의 창업 수요가 늘고 있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문제는 우리나라의 창업실패율이 너무 높다는 점입니다. 특히 자본이
부족한 2030세대는 창업 실패를 맛본 후 다시 도전하는 일조차 포기하고 남아있는 부채를 갚는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잇습니다.
실제 중기부 통계에 따르면 신규 창업 기업의 5년 이상 생존율은 30%가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2030세대 창업의 경우 2곳 중 1곳이
폐업할 정도로 성공이 쉽지 않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고깃집 창업 후 폐업한 30대 A 씨는 “없는 돈
끌어 모아 장사를 시작했는데 코로나로 장사가 힘들어지면서 2년만에 폐업했다. 창업 당시 대출금 등 갚아야 할 돈이 많아 요즘은 배달일과 대리운전일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대학교 경영학부 이대성 겸임교수는 “사회적으로는 실패가 부끄러운
일이 되지 않는 분위기가 조성되어야하며 국가적으로는 성공 가능성이 큰 재창업자에 대한 자금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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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이나 번식장에서 유통되는 강아지에 대한 문제점을 고발하는 방송이 나올때마다 이런 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적극 찬성합니다.
2루시법 적극 찬성합니다 반려동물의 대량매매는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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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영국,호주 등 선진국은 이미 유사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반려견 인구가 매년 늘어가고 있음에도 관련법은 계속 제자리 걸음입니다.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루시법과 같은 법안을 도입해서 반려동물 산업 수준을 글로벌기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7이번 세제개편안 윤정부와 차별화 시키고자 하는 의도는 알겠는데 실효성을 생각한다면 투자 시장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