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 6.8% ↑... 수도권 쏠림 현상은 여전해
▷ 2021년 전국 지역내총생산 2,076조 원
▷ 경기도의 지역내총생산이 가장 높아... 수도권 비중이 52.8%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지난해, 우리나라의 ‘생산 지표’가 2020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21년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총 2,076조 원으로 전년에 비해 132조 원(6.8%) 증가한 것인데요.
다만, 생산 지표 대부분이 서울과 경기도로 몰리면서 여전한 수도권 편중 현상을 드러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인천을 합친 수도권의 지역내총생산 규모는 1,097조 원으로 전국에서 52.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지역내총생산은 제조업과 금융/보험업, 사업서비스업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년대비 4.2% 성장했습니다.
세종(7.2%), 충북(6.4%), 인천(6.0%) 등이 공공행정 등의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전국 평균보다 높게 증가했으며, 제주(1.2%), 경남(1.9%), 부산(2.3%) 등은 건설업의 부진으로 인해 전국 평균보다 낮게 성장했습니다.
생산량이 늘면서, 소비 역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전국 최종소비는 민간소비와 정부소비에서 모두 늘어 전년대비 4.3% 증가했는데, 충북(14.4%)과 세종(10.7%)이 특히 증가세가 높습니다.
국내 지역들 중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는 곳은 ‘경기도’입니다.
경기도의 지역내총생산은 527조 원으로, 지역내총생산이 가장 적은 세종(14조 원)과 비교하면 약 37배 차이인데요.
성장률로 따지면 지난해보다 5.7% 증가했습니다.
경기도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 규모는 3,872만 원으로, 울산이나 충북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인구가 확연히 많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생산량에 힘입어, 경기도의 지역총소득은 558조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경기도의 경제구조는 서비스업이 5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광업/제조업이 36.7%, 건설업이 6.5% 등의 순입니다.
전년대비 제조업이
8.5%, 사업서비스업이 4.1% 증가하면서 호조세를 보였습니다.
경기도 다음으로는 서울의 지역내총생산이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2021년 서울의 지역내총생산은 427조 원으로 전국에서 22.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경제구조 역시 경기도와 비슷하게 서비스업이 92.8%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서비스업은 울산과 충남, 경북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의 주력 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들 중, 눈여겨볼 곳은 ‘울산’과 ‘세종’입니다.
울산의 경우, 지역내총생산은 78조 원 규모로 수도권에 비해 낮습니다만,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6,913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에 대해선 울산의 경제구조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울산은 광업/제조업의 비중이 무려 60.9%입니다.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중화학 공업단지를 품고 있는 울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업도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울산 이외에도 광업/제조업 비율이 비교적 높은 충남(53.3%), 충북(49.1%)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이 각각 4,580만 원, 5,724만 원에 달한다는 점을 보면, 우리나라 경제구조에서 공업이 여전히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걸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세종은 지역내총생산이 14조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으며, 1인당 지역내총생산 규모는 3,796만 원으로 나타났지만, 성장률이 7.2%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습니다.
세종의 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은 지난 3년간 6.4%, 5.0%, 7.2%를 나타낼 정도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종의 성장률이 높은 건 ‘소비’ 덕분입니다.
정부는 세종을 제2의 서울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많은 돈을 쏟아부었습니다.
세종을 정부직할 특별자치시로 두고, 정부청사를 설치하는 등 수도권으로
쏠린 인프라와 인구를 세종으로 옮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세종 지역내총생산 중 공공행정이 10.3%에 이를 정도이며, 정부소비의 비중은 56.9%에서 60.4%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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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이나 번식장에서 유통되는 강아지에 대한 문제점을 고발하는 방송이 나올때마다 이런 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적극 찬성합니다.
2루시법 적극 찬성합니다 반려동물의 대량매매는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3좋은 기사 잘봤습니다.
4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5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6영국,호주 등 선진국은 이미 유사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반려견 인구가 매년 늘어가고 있음에도 관련법은 계속 제자리 걸음입니다.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루시법과 같은 법안을 도입해서 반려동물 산업 수준을 글로벌기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7이번 세제개편안 윤정부와 차별화 시키고자 하는 의도는 알겠는데 실효성을 생각한다면 투자 시장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