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진정된 국내 자본 시장?... 방심하긴 일러
▷금융당국, 현 국내 자본시장에 대해 "다소 진정되어가는 모습"
▷연말결산, FOMC의 기준금리 인상 등이 아직 남아있어
▷자금쏠림 현상도 11월에 다소 안정화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7일, 금융당국은 '제2차 금융권 자금흐름 점검/소통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2022년 연말을 맞아 국내 자본시장 내에서 돈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지 분석하고, 향후 위험 요소로 자리 잡을 만한 건 없는지 점검하는 자리였는데요.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우리나라 금융 업계의 수장들은 현 국내 자본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국내외 통화긴축 속도조절 기대, 연이은 시장안정대책 시행 등으로 다소 진정되어가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레고랜드로부터 시작된 자금 경색이 어느 정도 안정화 수순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금융당국은 이를 막기 위해 채권시장안정펀드의 5조원 추가 캐피탈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산업은행 등의 회사채/CP 매입프로그램 등을 적극 운영하는 등, 얼어버린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캐피탈콜(Capital Call): 투자기관과 출자약정 후 투자대상 사업이 확정되어 실제 투자집행 시 자금을 납입하는 방식. 자금을 한 번에 모아 투자하는 게 아니라, 투자 건수가 발생할 때마다 자금을 그곳에 투자하는 방식
금융당국은 시장안정을 보다 확고히 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과 금융권의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견을 모으는 동시에, 방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말을 맞아 자금이 대규모로 움직이는 ‘연말결산’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아직 남아 있고, 미국연방준비제도(FOMC)가 12월에 기준금리를 얼마나 인상할지 아직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FOMC는 12월에 금리 인상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했지만, 금리 인상 기조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현 국내 시장의 자본 흐름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금융 수뇌부들은 “경제, 금융 여건의 악화 등으로 금융시장 내 자금흐름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자금쏠림 현상이 11월 들어 다소 완화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더욱 많은 손님을 유치하기 위한 은행들 간의 이자 경쟁도 잦아들었다고 덧붙였는데요.
이처럼, 돈이 은행의 예적금 상품으로 몰리는 ‘자금 쏠림 현상’은 현 경제 상황으로부터 기인했습니다. 주식, 가상자산 등을 비롯한 유망한 투자자산들이 하향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으로부터 실망을 금치 못하고, 발걸음을 거래소에서 은행으로 돌렸는데요. 부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KB금융그룹이 작성한 ‘2022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부다 5명 중 4명이 ‘예적금’과 ‘만기환급형 보험’을 갖고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적금에 투자하겠다는 부자가 29%로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요. KB금융그룹은 이를 “금리 인상과 주식시장 침체에
따른 대응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으로의 자금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은행들 간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은행권의 자금 유동성을 묶고 있는 규제를 완화하고 업권간 자금 지원 방안 등을 추가적으로 제시했습니다.
금융당국 曰 “연말까지 아직 시장의 불안요인 등이 남아있는 만큼 업권간/업권내 과도한 자금확보 경쟁을 자제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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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보호는 생각 도 안하는 상법개정
2상법개정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ㅠㅠ
3잘모르겠어요
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