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는 눈, 이에는 이'... 화물연대 경고하는 정부 부처들
▷ 윤 대통령, "화물연대 총파업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
▷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 현장 찾아 애로사항 청취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총력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관계 장관들께서는 불법 행위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서 끝까지 추적하고 신속 엄정하게 조치해 주기 바란다”며, 각 부처의 장관들로 하여금 화물연대의 불법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 曰 “기업과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해 주기 바란다”
화물연대 총파업에 가장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부처는 ‘국토교통부’입니다. 화물연대가 지키고자 하는 ‘안전운임제’를 담당하는 부처가 바로 국토교통부이기 때문입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된 핵심 인사입니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 총파업에 여전히 냉담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부산광역시 공동주택 공사현장을 방문해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는 물론, 건설노조가 이에 동조하면서 공사현장에 많은 애로사항이 생겼기 때문인데요. 특히 건설노조는 부산과 울산, 경상남도 지역에서 레미콘 타설 등을 중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화물연대뿐만 아니라 건설노조에게도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그는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를 볼모로 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더해 건설현장을 더 큰 어려움을 빠뜨리는 행위에 불과하다”면서, “건설노조 불법행위에 대해 법에 따라 엄중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원 장관은 같은 날 부산신항을 찾았습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현장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선데요.
부두운영자와 운송업체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정부 소유 화물차 투입의 도움을 많이 받아 환적화물 운송은 평시 수준으로 올라왔으며, 수출입 컨테이너는 평상시의 50~60%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지난 11월 29일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의 영향으로 컨테이너 물동량도 호전되고 있어 다행”이라고 언급하는 한편, 화물연대 총파업에 대해 “이번 기회에 다시는 잘못된 관행이 반복되지 않도록 불법과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불법 파업에는 법으로 대응하겠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적극 약속했습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지난 4일 대한유화㈜ 울산공장을 방문해 석유화학 업계의 피해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특히,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인해 석유화학 업계는 수출 물량 출하에 차질을 겪으면서 많은 경제적 피해를 봤습니다. 평시 출하량 대비 약 21%에 불과하며, 피해 금액은 약 9,238억 원에 달합니다.
이 자리에서 석유화학 업계는 하루에 반드시 입/출하해야 하는 필수 제품 운송에 차질이 생기거나, 사태가 장기화되어 공장/야적 공간 내 적재공간이 부족해질 경우 최대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장이 멈추면 하루에 최대 1,229억 원의 피해를 입을 수도 있는데요.
이에 대해 장영진 1차관은 “고유가로 인한 채산성 악화, 글로벌 수요 감소 및 공급 증대라는 3중고 속 석유화학 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바, 금번 사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는 한편, 화물연대의 운송방해 및 보복행위 등에도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장영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曰 “운송방해 및 보복행위 등이 발생할 경우 지체없이 경찰 등에 협조를 구해달라. 정부도 국민 경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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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보호는 생각 도 안하는 상법개정
2상법개정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ㅠㅠ
3잘모르겠어요
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