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2030들은 ‘코인충’,’주식충’이 됐을까?
▷ 주식 및 암호화폐 연일 하락세…향후 미래도 밝지 않아
▷ 계층 사다리 단절 등이 주요 원인…극단적 선택하기도
▷ 정부, 가사자상 시장 규율하는 법 제정에 속도 낼 듯
#코인시장과 주식시장 폭락에
2030 곡소리
쿠팡 물류센터 직원 A씨(32)는
지난해부터 10년 동안 착실히 모은 돈을 비트코인에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금리인상 등으로 암호화폐 수익률이 폭락해 투자한 모든 돈을 잃었습니다. 그는 "10년 동안 회사생활하면서 벌었던 돈을 한번에 잃었다. 출근해도
업무가 눈에 들어오지 않고 심장이 떨려서 최근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실제로 국내 증시는 계속해서 바닥을 찍고 있는데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년 7개월 만에
2,400선이 무너졌고 원-달러 환율은 13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우량주의 대표주자 삼성전자도 지난 17일 5만9800원에 거래를 마쳐 '5만
전자'가 돼버렸습니다.
암호화폐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디파이 분석업체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현재 디파이에
예치된 총 코인 금액(TVL)은 727억달러 규모입니다. 지난 5월 초 1560억달러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금액입니다.
같은 기간 국내 비트코인 가격(업비트 기준)은 약 6500만원으로 23일
기준 약 2600만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떨어졌습니다.
앞으로도 주식과 코인시장의 미래는 밝지가 않습니다. 폭락의 주 원인으로
지목된 미국의 금리 인상이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강한 중독성 때문에 끊지 못한다
상황에 이렇지만 2030세대들은 쉽게 손을 털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강한 중독성' 때문인데요. 일종의 도박 심리입니다. 한번 돈을 따면 그 쾌감을 잊지 못하고
더 큰 판돈을 거는 셈이죠.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도박문제센터)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상담을 요청한 사람이 1000명을 넘었습니다. 이중 51%는 2~30대입니다. 통계는 2030세대가 '한탕에
대한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2030의 코인 투자 열풍은 도박
심리와 같다. 성장이 멈춘 뉴노멀 시대에서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이들이 빠른 은퇴를 종용하고, 일이 아닌 투자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강박을 심어주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말처럼 주변 지인들이 투자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고 그만두지 못하고 경우도 있습니다. 계속 버티다보면
언젠가 성공한다는 생각인데요.
비트코인 투자자인 B(31)씨는
"주변 지인들이 SNS 상에서 주식과 코인을 투자하는 모습을 보고 하게 됐다"면서 "그들이 집을 사고 차를 샀다는 이야기를 듣고
적극적으로 공부하고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식·코인, 어려운 현실 속 유일한 '희망'
불공정에 대한 분노, 계층 사다리 단절에 좌절을 느낀 젊은 층이 희망
찾기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 2022년 대한민국 현실에선 근로소득만으로 집 한 채 사지 못하고
생활을 영위하기 어렵습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난해 서울 내 11만5000가구의 아파트 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0평형 기준 매매가는 2017년 5월 6억2000만 원에서 2021년 5월 11억9000만 원까지 2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KB부동산 월간 부동산 통계치에선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2억7722만 원으로 집계됩니다.
2020년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서 확인된 대한민국 근로자 1인당 평균 연봉이 3828만 원임을 감안할 때, 서울 아파트 한 채를 사려면 돈 한 푼 쓰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33년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부모님이 재력가가 아닌 이상 내 집 마련의 어려움에 부딪힐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가계 재무 상태가 적자인 가구 수는 전체 2052만
가구의 17.2% 수준(354만 가구)으로 집계됩니다.
이들의 평균 연간 경상소득은 4600만 원이지만, 이중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500만 원으로 98%에 달합니다.
적자 가구의 평균 연간 경상소득은 4600만 원이지만, 이중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500만 원으로 98%에 달합니다. 깨진 독에 물을 붓는 처럼 번 돈을 거의 빚을
갚는데 써야하는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2030세대들은 주식과 코인은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청년하다'의 유지영 대표는 "2030세대가 열심히 일 해도 200만 원 벌기 힘든 세상이다. 실제 2030세대가 목돈을 벌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제한적이다"라며 "각박한 현실에서 청년들이 암호화폐의 고위험을
감수하면서 돈을 넣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상소득이란?
경상소득이란 가계 구성원이 근로제공의 대가로 받은 근로소득, 자영사업으로부터의
사업소득, 자산으로부터 이자ㆍ배당금 등의 재산소득, 정부나
다른 가구, 비영리단체 등으로부터 이전되는 이전소득 등 정기적으로 가계가 벌어들이는 소득이다.
원리금이란?
원금과 이자를 합친 금액을 뜻함.
#주식과 코인 투자자...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예를 들어 돈이 많이 자산가는 몇 억을 손해 보더라도 살아가는 데 무리가 없지만 젋은 세대는 수천만원의 손실을
보면 파산에 가깝습니다.
극복이 어렵다 보니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에서 사는 스물아홉 평범한 청년이 취업 실패와 가상화폐 투자 실패가 반복되자 안타까운 선택을 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코인과 주식투자로 실패한 사람들에 대한 주변 인식도 이들을 힘들게 합니다. 코인
투자로 돈을 잃은 20대 한 청년은 커뮤니티에서 "네들이
초래한 결과인데 머가 그렇게 힘든 거냐" "그냥 한강으로 가세요"라는 댓글을 보면서 한 동안 충격을 먹었다고 합니다.
또 주변인과 초기 가상화폐 투자자들에게도 조롱의 대상이 됩니다. 이들은
기사 댓글과 뮤니티 등에서 주식·코인과 벌레를 합성한 '코인충','주식충'과 호구와 발음이 비슷한
'흑우'라는 용어로 불리며 조롱어린 시선을 받습니다.
#2030,정부의 대책마련 촉구...법
제정 속도 낼 듯
2030세대들은 금융 당국이 암호화폐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이드라인을
구축해야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주식과 달리 코인은 관련 처벌법이 미비하고, 책임지는 곳이 없는
만큼 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치권에서도 가상자상 시장 생태계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대책과 관련 제도 정비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정부는 앞으로 가상자상 시장을 규율하는 법 제정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5월24일
간담회에서 “가상자산 투자자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에
참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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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경제정의 실현, 주주보호를 참칭하며 주주들 뒷통수를 친 건지 , 코아스는 대답해야 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결국 회사 인수에도 실패,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이화피해주주보호와 연대를 외치는 건지, 정리매매 때 싼값에 주식사서 한탕해먹으려던 뻔한 수작, 뻔한 민낯 ..
2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3이화그룹주식으로 가슴에 피멍이든 우리주주연대를 우습게 보지 말아라 2년6개월동안 수많은 날들을 이주식 살리고자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고 실날같은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 국회 여의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우리의 지난날들을 기억이나 하는가 ᆢ진정 우리들의 눈물의밥을 짐작이나 하겠느냐 같이 주주운동을하다 암으로 죽어가며 언니 거래재개 못보고 갈것같애 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많은 주주연대 사람들의 고통과 땀과 인내로 견뎌온 주주연대를 최대치로 대우하고 인정하고 보상해줄 각오하고 코아스는 연대와 협상에 임하라
428만 주주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리매매 속 지분 매입은 주주 보호가 아닌 사익 추구일 뿐입니다. 진정한 책임은 회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주주를 위한 투명한 협의와 사과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5것도 좋은 잉시지라고 봅니다 코아스는 진정한 기업이라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주주들은 좋고요
6코아스 당신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 너의가 고스란이 거두어갈것이다 이화그룹3사는 이 본질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화주주연대와의 진정어린 사과와 협의를 최션을 다하여 임해주길 바란다
7코아스는 이화그룹 싸게 먹을려다 오히려 당하게 생겼으니 소액주주와 소통을 한다.처음부터 소통을 하지 죽게 생겼으니 이제와 무슨말을 합니까. 계획도 없으면서 그냥 싼게 무조건 좋은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