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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다트] 대한유화, 구조조정 수혜 속 반등하나...4년만 흑자전환 전망

▷글로벌 구조조정 본격화로 석유화학 업황 개선 기대
▷산업용 가스·LNG 발전소 수익 기여 확대…재무건전성도 압도적
▷고부가 분리막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경쟁력 재조명

입력 : 2025.08.27 16:33 수정 : 2025.08.27 16:39
[증시다트] 대한유화, 구조조정 수혜 속 반등하나...4년만 흑자전환 전망 대한유화 CI.사진=대한유화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한국 1호 나프타분해시설(NCC) 업체 대한유화가 글로벌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조정과 자사 사업구조 경쟁력에 힘입어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유화는 국내 1호 나프타분해시설(NCC)업체로 올레핀 아로마틱 에틸렌옥사이드(EO)/에틸렌 글리콜(EG) 폴리프로필렌(PP) 고밀도폴리에틸렌(PE) 등을 생산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따르면, 대한유화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9068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6828억) 약 32.8% 증가한 규모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286억 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46억원으로 4년 만에 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용 가스와 한주의 실적 개선세도 뚜렷하다. 올해 산업용 가스 부문의 영업이익은 76억 원으로, 2024년 대비 44%, 2023년 대비 7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분기 기준 산업용 가스 영업이익은 22억 원, 영업이익률(OPM)은 14.4%를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연결회사로 편입된 한주㈜의 실적도 고공 행진 중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4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증가하고, 올해는 905억 원으로 1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2025년 5~12월 누적 영업이익은 53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증가한 수준이다. 한주의 실적 개선은 지난해 3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144MW 규모의 LNG 열병합 발전소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고, 15년간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연간 15만 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개별요금제로 안정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것이 주효했다.

 

한주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전기와 스팀(증기)를 생산, 울산산단 내 기업들이 공급하는 회사다. 지난 4월 대한유화가 지분을 추가로 매수해 지분율이 종전 49.25%에서 51%로 늘어남에따라  3분기부터 연결회사로 편입된다.

 

◇중국, 강도높은 구조조정 예고...반사이익 가능성 커

 

이 같은 전망의 배경에는 글로벌 구조조정에 따른 업황 개선 가능성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 세계 석유화학 생산 규모 세계 1위인 중국이 석유화학 산업의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한 상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구조조정이 현실화 될 경우 중국 내 구조조정 대상 규모는 12~13%에 해당할 전망이다. 이는 전세계 석유화학 설비의 2~3%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런 중국의 구조조정은 대한유화에 반사이익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국 내 생산량이 줄어들면 글로벌 시장의 공급 과잉이 완화되고, 제품 가격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고정비 부담이 큰 석유화학 산업 특성상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유화처럼 고효율 설비를 유지하며 높은 가동률을 기반으로 특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반등 국면에서 가격 상승 효과를 상대적으로 크게 누릴 수 있다"며 "공급자 수가 줄고, 제품 단가가 오르는 구조 속에서 원가 경쟁력과 설비 효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실적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주도의 NCC업체 구조조정도 대한유화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이 취약한 기업부터 설비 감축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에 반해 대한유화는 국내 NCC업체 가운데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모두에서 최상위권으로 평가된다. 2025년 2분기 기준 대한유화의 NCC 가동률은 94.5%로, 경쟁사(70~80%) 수준과 비교해 현격히 높은 수준이다.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도 확고한 기반을 갖췄다. 2025년 2분기 기준 대한유화의 부채비율은 31%로, YNCC(338%), SK지오센트릭(134%), 한화토탈에너지스(133%) 등 주요 경쟁사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흑자전환 기대감... 장중 강세 속 12만7300까지 올라

 

한편 대한유화는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다. 27일 기준 대한유화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00원(0.16%) 오른 12만6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장중 한때 12만7300원까지 오르며 강세 흐름을 보였고, 거래량은 6만5534주, 거래대금은 약 82억 원을 기록했다.

 

각 증권사가 3분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잇따라 내 놓은 것이 주가에 힘을 싣고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터닝포인트가 예상된다”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14억원으로 2021년 이후 흑자 전환”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NCC 가동률 정상화△대규모 감가상각 감소 △LNG발전소 이익기여 등 3가지 펀더멘털 호재에 주목했다. 특히 그는 “국내 순수 NCC업체 중 가장 빨리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도 “3분기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한주 실적을 모두 반영하고 석유화학 적자폭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4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5만원으로 3년만에 커버리지 재개를 밝혔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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