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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다트] LG유플,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저수익 사업 정리 효과 반영된 덕

▷2분기 영업이익 4조원 육박...전년 대비 10%↑
▷증권가 일제히 투자의견 '매수'...주주환원 기대감 영향
▷컨퍼런스콜서 AI 사업·단통법 폐지 영향 등 밝혀

입력 : 2025.08.12 11:14 수정 : 2025.08.12 11:18
[증시다트] LG유플,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저수익 사업 정리 효과 반영된 덕 LG유플러스본사. 사진=LG유플러스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총 영업수익은 3조8444억원을 기록해며 4조원에 육박했다. 경쟁사의 영업정지에 따른 가입자 유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2분기 매출액은 3조 8444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0% 올랐다. 경쟁사의 영업정지에 따른 가입자 유입과 저수익 사업 정리 인력 재배치 등이 회사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별도 기준 자본적 지출(CAPEX)은 39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4% 줄이며 투자 효율성을 높혔다. 

 

부문별로 모바일 수익은 1조6542억원을 기록하며 당사 추정치인 1조 6616억원에 부합했다. 무선 회선 수는 9.9% 증가했고 핸드셋 기준 5G 보급률은 79.9%로 확대됐다. 스마트홈(IPTV+인터넷+전화) 수익은 6366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와 같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IPTV는 가입자 증가에도 홈쇼핑 송출 수수료 감소 영향에 따라 매출이 1.3% 줄었지만 인터넷은 경쟁사 이탈 고객 유입과 기가인터넷 확산으로 6.7% 증가했다. 기업인프라 수익은 4277억원으로 예상치인 4355억원을 기록해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 데이터센터 매출이 5% 개선됐지만 전기차(EV)충전사업 양도에 따른 매출 공백이 있었다. 단말 수익은 828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반사이익 효과와 신규 고객 유입 등 긍정적인 전망이 높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이탈 고객 유입이 3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며, 모바일 부문이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데이터센터 사업 역시 고객사 입주가 본격화되어 고성장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 투자의견 '매수'...주주환원 기대감↑

 

SK 증권 리서치센터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 7500원으로 유지했다. 이처럼 투자의견을 매수한 이유로는 2분기 분기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하반기에도 안정적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주주환원율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향후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과 주가수익비율(PER) 9.1배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한다면 하반기 추가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PER이 9.1배로 비교적 낮아 비슷한 업종이나 시장 평균 대비 주가가 저평가 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IBK 투자증권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1만 8000원을 유지했다. 최근 시행된 희망퇴직으로 일회성 비용이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지만 이후 인건비 절감 효과를 감안하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또한 하반기에도 설비투자 축소와 비용 효율화 기조가 지속되며 수익성 개선 기대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주주환원 확대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태연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 성장에 따른 기말 배당금 인상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5일 보유 자사주 678만주(1.6%)를 소각했다. 또한 올해 8월 4일부터 1년 간 800억원 규모(1.2%)의 자사주를 신규로 매입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통해 발표한 실행계획의 일부로 발표 이후 LG유플러스 주가는 33.9% 상승한 바 있다.

 

◇"원가 경쟁력 강화, AI집중"

 

LG유플러스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실적과 함께 단통법 폐지 영향, 인공지능(AI)사업전략 등을 밝혔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8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에 1분기 이어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가져온 건 모바일 사업 확대와 구조적 원가경쟁력 개선 덕"이라며 "비핵심 사업 구조개선을 지속하고 디지털 전환과 AI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연간 실적 목표 달성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배당 정책과 관련해선 배당금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여 CFO는 "지난 21일 기보유 자사주 전액 소각했고 800억 뮤고 자수주 매입을 결정했다"며"배당 성향 40% 이상을 유지하는 정책은 변함없다"고 했다. 이어 "자사주 소각으로 전체 주식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배당 총액을 유지하더라도 주당배당금이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폐지와 관련해선 "폐지 당일을 제외하면 시장의 큰 변화는 없다”면서도 “아이폰 신모델 출시나 경쟁사 회복 시도로 단기적 마케팅 경쟁이 발생할 수 있어 과열 경쟁을 방어하며 획득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사업 방향성도 제시했다. 인공지능(AI)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데이터센터(IDC)와 AI 컨택센터(AICC) 등 B2B 인프라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형균 LG유플러스 기업AI사업그룹장은 "IDC 분야에서는 기존 자체 데이터센터 역량에 더해 DBO(데이터센터 빌드·운영) 방식을 도입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이를 통해 국내 1위 사업자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LG AI연구원의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과 오픈AI의 GPT를 결합해 발화 인식 성능을 높이고, 이를 통해 서비스 효율성과 매출 성장성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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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3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4

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5

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6

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7

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