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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문화 확산…사고는 매년 반복, ‘경각심 필요’

▷여름 휴가 앞두고 서핑, 스노클링 등 물놀이 문화 관심 증가세
▷물놀이 사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요구

입력 : 2025.07.21 16:00 수정 : 2025.07.21 16:45
물놀이 문화 확산…사고는 매년 반복, ‘경각심 필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올해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서핑, 스노클링 등 물놀이 문화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관광데이터랩이 발간한 '빅데이터로 알아보는 내국인 여름휴가 트렌드는'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휴가와 관련된 SNS 연관어 중 '해양 액티비티'가 32.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다이빙(49.8%)','서핑(29.2%)', '요트(6.4%)' 순으로 집계됐다. 

 

다이빙의 경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강원도 삼척의 장호항(19.7%)이 스노클링 명소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울릉도의 내수전몽돌해수욕장은 19년 대비 23년 방문객이 374.7%로 큰 폭으로 상승해 스노클링과 다이빙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핑의 성지로는 '부산 송정해수욕장'이 꼽혔다.

 

조사 결과, 부산 송정해수욕장의 서핑 명소 방문자 비율은 53.3%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이는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 9.5%, '강원 양양 죽도해수욕장' 9.5%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전통 서핑 명소로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신흥 서핑 명소로는 '강원 고성 명파해수욕장'이 꼽혔다.

 

강원 고성 명파해수욕장은 19년 대비 23년 방문객이 20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강릉 송정해수욕장 역시 같은 기간 방문객이 16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기존의 전통 서핑 명소와 함께 새로운 서핑 거점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즐기는 물놀이 문화로는 '워터파크'가 가장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휴가와 관련된 SNS 연관어 분석 결과, '가족여행'이 전체의 1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바다와 관련된 항목을 제외하면 워터파크가 36.1%로 가장 언급량이 많았다.

 

가족여행의 주 연령층으로 꼽히는 30~40대의 T맵 네비게이션 목적지 검색량 분석 결과, 캐리비안 베이가 25.6%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비발디파크 오션월드(22.1%)', '김해 롯데워터파크(13.6%)' 순으로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 워터파크 강자로는 서울 송파에 위치한 '파크하비오워터킹덤'로 조사됐다.

 

파크하비오워터킹덤은 21년 동기 대비 23년 7~8월 검색량이 523.3%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강원 정선 '하이원워터월드' 457.7%, 충남 천안 '오션어드벤처' 385.6%, 경북 경주 '블루원워터파크' 359.6%가 뒤를 이었다. 

 

체험형 물놀이에 대한 관심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휴가와 관련된 SNS 연관어 중 다양한 '체험활동'이 48.6%를 차지했으며, 바다(39.8%)에서 즐기는 이색 체험활동의 인기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녀체험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해녀체험이 가능한 제주 서귀포 및 애월읍에 대한 검색량은 21년 동기 대비 23년 7~8월에 66.2% 증가했으며, 경북 포함의 호미곶 역시 같은 기간 검색량이 106.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여름철 물놀이 사고에 대한 경각심도 요구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1일 여름철 물가에서 물놀이를 즐길 때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물놀이 사고 예방요령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4)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12명이며, 이 가운데 여름 방학과 휴가가 시작되는 7월 하순에 가장 많은 사망자(31명)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놀이 사고 장소별로는 하천(강)이 39명(35%)으로 가장 많았고, 계곡 33명(30%), 해수욕장 25명(22%), 바닷가(갯벌, 해변) 15명(13%) 순으로 집계됐다. 

 

원인별로는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부주의가 41명(37%)으로 가장 많았으며, 수영미숙 38명(34%), 음주수영 19명(17%), 높은 파도(급류) 8명(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10대가 각각 20명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10세 미만도 7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아울러 행안부는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빨라 물놀이가 금지된 구역은 절대 들어가지 않고, 가급적 안전요원이 있는 장소를 이용하고 △물놀이장에서는 안전요원의 안내를 따르고, 지정된 안전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 △물놀이나 수상 레저, 낚시 등을 할 때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 구명조끼 착용 △어린이는 보호자와 항상 함께하고, 튜브나 신발 등이 떠내려가도 무리하게 따라가지 말고 주변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미리 교육해야 한다.

 

또한 △물놀이 시 무리한 경쟁과 행동은 삼가하고,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음주 후에는 절대 입수하지 않기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큰 소리로 주변에 알리고 119에 신고해, 직접 구조보다는 현장에 비치된 안전 장비를 이용해 구조를 시도할 것이 바람직하다. 

 

김주이 행안부 안전정책국장은 "7월 하순부터 방학과 휴가철이 본격적으로 시작해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하는 시기"라면서 "물놀이를 즐기실 때에는 안전수칙을 꼭 지켜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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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2

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3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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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

5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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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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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