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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회째 맞은 코드게이트 2025, 세계적 보안 인재 발굴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서 '코드게이트 2025' 개최
▷'AGI 사이버보안, 미래를 지키다' 주제로, AI 확산과 복합 보안 위협 대응 전략 및 기술 공유

입력 : 2025.07.11 15:18 수정 : 2025.07.11 18:52
17회째 맞은 코드게이트 2025, 세계적 보안 인재 발굴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코드게이트 2025'(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전 세계 화이트 해커들을 위한 축제인 코드게이트 2025’ 10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코드게이트 2025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주최하고, 한컴그룹의 후원을 통해 17년간 이어져 온 국제해킹방어대회로 66개 국가, 2778명의 화이트 해커들이 참석해 서로의 실력을 겨루고, 보안의 미래에 대해 함께 논의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특히 코드게이트는 문제풀이(Jeropardy) 방식으로 진행되며, 크립토, 리버스 엔지니어링, 웹해킹,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취약점을 다뤄 참가자들의 전문성과 창의력을 검증했다.

 

이번 코드게이트는 ‘AGI 사이버보안, 미래를 지키다를 주제로, AI 확산과 더불어 다양한 방식을 활용한 복합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과 기술을 공유했으며,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 네트워크 정책관(국장), 조현숙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 장승준 매경(매일경제)미디어그룹 부회장,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임종인 전 대통령실 사이버특별보좌관, 조영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 박상원 금융보안원 원장, 쟝마오 화웨이 사이버보안 신뢰 구축 총괄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현숙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코드게이트는 전 세계 화이트 해커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세계적인 해킹방어대회이자 보안 기술의 최신 동향과 미래 방향을 논하는 글로벌 컨퍼런스 장이다라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2025년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AI의 비약적인 발전과 함께 이전에 없던 새로운 보안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딥페이크, 생성형AI 등을 활용한 피싱과 스피어 피싱 공격은 기존 보안 체계를 위해할 만큼 정교해졌으며, AI가 해킹을 시도하고 AI가 방어하는 일도 현실이 되어 있어, 다가오는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보다 재능적이고 선제적인 보안 전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드게이트 2025‘AGI와 사이버 보안 미래를 지키다를 주제로 많은 기업, 기관들이 실제 고민하고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지식을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라며 오늘 이 자리가 미래의 보안을 위한 통찰과 창의적 해법을 찾는 소중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영상 축사를 보낸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코드게이트는 그동안 젊고 유능한 화이트 해커들이 세계를 무대로 실력을 겨루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왔다라며 단순한 경쟁을 넘어 사이버 공간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협력의 플랫폼이자 미래 보안 산업을 이끌 인재 발굴의 장으로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양자기술 등 새로운 기술들이 우리의 일상을 혁신하고 있다라며 동시에 복합적이고 정교한 사이버 위협도 함께 진화하고 있으며, 사이버 공간을 지키는 보안 역량이 국가의 경쟁력으로 귀결되는 이 시대에 코드게이트는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새로 출범한 국민주권 정부는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만들 것을 국민들께 약속했으며, 국민들의 디지털 주권을 보호하고 안전한 사이버 공간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정부도 보안 생태계 강화와 더불어 여러분과 같은 글로벌 보안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데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라며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디지털 시대의 방패이자 더 나은 미래의 주역임을 믿고 있으며, 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뜻깊은 교류의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승준 매경미디어그룹 부회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해킹방어대회인 코드게이트가 어제와 오늘 이틀에 걸쳐 코엑스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라며 지난 2008년 대한민국에서 출범한 코드게이트는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며, 글로벌 사이버 보안 인재 육성의 파이프라인으로 가치와 이상을 실현해왔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10년 전 코드게이트 주니어부로 참여했던 이들이 이제는 최고의 보안 인재로 성장해 혁신 보안 기업을 이끌고 있다면서 이는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사이버 보안 인재를 조기 육성하겠다며, 코드게이트를 태동시킨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의 아낌없는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AI 시대이며, 세상이 AI를 중심으로 촘촘하게 연결되고 그 서비스의 외원 역시 생성형 AI 모델을 넘어서 AI 에이전트, 피지컬 AI 등으로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라며 여기서 중요한 점은 AI 기술 못지 않게 AI 보안이 뒷받침되어야 AI 서비스가 제대로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이며, 매경미디어 그룹과 한컴 그룹은 대한민국의 AI 보안 경쟁력을 높이고 최고의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해 코드케이트의 성공 사례와 혁신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열한 예선과 본선을 뚫고 선의의 경쟁으로 이 자리에 선 대회 참가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순위를 넘어서 여러분 모두가 승자이자 세계 곳곳에서 사이버 보안을 책임질 미래 인재라고 덧붙였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코드게이트 2025' 일반부에서 우승한 'Blue Water' 팀의 모습
(사진=위즈경제)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코드게이트 2025 해킹방어대회 시상식도 진행됐다.

 

일반부와 주니어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는 일반부 한국·인도·중국·캐나다 참가자로 구성된 ‘Blue Water’ 팀이 우승을 거머졌으며, 주니어부에서는 한국의 박진우가 우승했다.

 

우승자들에게는 과기정통부 장관상이 수여됐으며, 상금으로 일반부 5천만 원, 주니어부 3백만 원이 각각 지급됐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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