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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역버스 입석 금지에도... 일부 노선에서는 여전히 입석 허용?

▷입석 금지 후 출근대란은 없었지만 시민 불편은 여전할 듯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 필요

입력 : 2022.11.22 11:10 수정 : 2022.11.22 11:14
경기 광역버스 입석 금지에도... 일부 노선에서는 여전히 입석 허용? (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 지난 18일 경기도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 강화 차원에서 경기 광역버스 입석 승차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첫날부터 출근대란이 우려됐지만 예상과 달리 큰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버스회사의 예고와 언론 보도를 통해 평소보다 일찍 버스정류장에 나선 시민들 조차 입석금지로 인해 버스를 놓치거나, 일부 노선에서는 여전히 입석이 허용되고 있어 승객들 사이에서 혼선이 생기고 있습니다.

 


입석 금지 후에도 일부 구간은 여전히 입석 허용(출처=위즈경제)

 

성남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A씨는 만석 버스 2개를 보내고 3번째 버스를 탔는데 해당 버스는 입석을 허용했다며, 입석 금지의 기준을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입석 금지로 평소보다 버스 대기 줄이 길어져 출퇴근길 대중교통 이용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낀다 구체적인 대책 없이 입석 금지를 실시해 불편은 온전히 시민의 몫이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지난 18일 경기도 광역버스의 절반을 운행하고 있는 KD운송그룹은 성남, 남양주 등에서 서울 방면으로 운행하는 버스 입석 승차를 중단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부터 입석 승차를 중단한 버스업체까지 합치면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 노선 220개 중 절반 가까운 112개 노선이 입석이 금지된 셈입니다. 

 

2014년 세월호 사태 때도 정부는 국민안전 대책으로 광역버스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와 입석 승차 금지를 시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출퇴근 대란으로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한달만에 입석 금지를 철회했습니다.

 

이후 광역버스 입석 승차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한해 입석 탑승을 허용해 왔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대책 마련했지만... 장기화는 불가피

정부와 경기도는 입석 금지를 일상에 정착시키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시민들의 출퇴근길 대란 최소화를 위해 정규버스 53대와 전세버스 89회 투입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국토교통부 역시 서울시, 경기도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어 올해 계획한 정규버스와 전세버스 증차 물량을 앞당겨 투입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책에도 불구하고 입석 금지가 일상에 정착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배달업계로 이직한 버스 기사가 많아 운전사 수급이 쉽지 않고, 증차를 위해 새 차를 출고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버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승차난 해소를 위해선 최소 100대의 증차가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대규모 증차는 출퇴근길 교통난을 불러올 수 있어 서울시와 협의가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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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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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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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