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역버스 입석 금지에도... 일부 노선에서는 여전히 입석 허용?
▷입석 금지 후 출근대란은 없었지만 시민 불편은 여전할 듯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 필요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 지난 18일 경기도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안전 강화 차원에서 경기 광역버스 입석 승차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첫날부터 출근대란이 우려됐지만 예상과 달리 큰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버스회사의 예고와 언론 보도를 통해 평소보다 일찍 버스정류장에 나선 시민들 조차 입석금지로 인해 버스를 놓치거나, 일부 노선에서는 여전히 입석이 허용되고 있어 승객들 사이에서 혼선이 생기고 있습니다.
입석 금지 후에도 일부 구간은 여전히 입석 허용(출처=위즈경제)
성남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A씨는 “만석
버스 2개를 보내고 3번째 버스를 탔는데 해당 버스는 입석을
허용했다며, 입석 금지의 기준을 알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입석 금지로 평소보다 버스 대기 줄이 길어져 출퇴근길 대중교통
이용에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낀다”며 “구체적인 대책 없이
입석 금지를 실시해 불편은 온전히 시민의 몫이 됐다”고 꼬집었습니다.
지난 18일 경기도 광역버스의 절반을 운행하고 있는 KD운송그룹은 성남, 남양주 등에서 서울 방면으로 운행하는 버스 입석 승차를 중단했습니다.
앞서 지난 7월부터 입석 승차를 중단한 버스업체까지 합치면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 노선 220개 중 절반 가까운 112개 노선이 입석이 금지된 셈입니다.
2014년 세월호 사태 때도 정부는 국민안전 대책으로 광역버스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와 입석 승차 금지를 시행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출퇴근 대란으로 시민들의 반발이 커지자 한달만에 입석 금지를 철회했습니다.
이후 광역버스 입석 승차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 한해 입석 탑승을 허용해 왔습니다.
#정부와 지자체 대책 마련했지만... 장기화는 불가피
정부와 경기도는 입석 금지를 일상에 정착시키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시민들의 출퇴근길 대란 최소화를 위해 정규버스 53대와 전세버스
89회 투입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국토교통부 역시 서울시, 경기도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어 올해
계획한 정규버스와 전세버스 증차 물량을 앞당겨 투입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대책에도 불구하고 입석 금지가 일상에 정착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사태로 배달업계로 이직한 버스 기사가 많아 운전사 수급이 쉽지 않고, 증차를
위해 새 차를 출고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버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승차난 해소를 위해선 최소 100대의 증차가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대규모 증차는 출퇴근길 교통난을
불러올 수 있어 서울시와 협의가 쉽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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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보호는 생각 도 안하는 상법개정
2상법개정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ㅠㅠ
3잘모르겠어요
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