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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버스 입석 금지 첫날, ’승객 불편 현실화’…정부 대책은?

▷경기도 광역버스, 18일부터 절반이상 입석금지
▷승객 ”30분 넘게 기다리면서 버스 3대 보내”
▷경기도 및 정부, 광역버스 증차 등 관련 대책 내놔

입력 : 2022.11.18 15:20 수정 : 2022.11.18 15:29
광역버스 입석 금지 첫날, ’승객 불편 현실화’…정부 대책은? 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경기도 광역버스 절반가량이 입석 승차를 중단한 가운데 출퇴근 시간에 일부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KD운송그룹 소속 버스업체의 광역버스 입석 승차가 중단됐습니다. 입석 중단 대상 버스는 KD운송그룹 소속 경기지역 14개 업체 광역버스 1100여대입니다.

 

이 업체의 광역버스는 모두 1300여 대로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의 44% 정도입니다. 이들 업체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사고 예방 차원에서 입석 승차 중단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행법상 광역버스의 입석 승차는 금지돼 있었지만, 출퇴근 때 사람들이 몰리는 현실을 고려해 버스 회사들이 암묵적으로 용인해 왔습니다.

 

문제는 입석 금지로 당분간 승객들의 출퇴근길 불편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광역버스 증차 등 관련 대책이 병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의 수요가 꽤 높은 성남 서현역 정류소에서 매일 광역버스를 이용한다는이정혁 (25)씨는 “30분 넘게 기다리면서 벌써 버스를 3대나 보냈다. 9시까지 출근해야 하는데 지금


도 지각이다”면서 “사실 오늘 입석을 금지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는데 경기도민에게 문자하나 없었다는 게 아쉽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광역버스를 타고 이화여대를 통학하는 이수빈(24)씨는 바로 앞에서 만석이 돼 한참을 기다렸다이라며 내 뒤에 있는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굴리다가 정류장을 떠난 사람들도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대책마련 나선 경기도와 정부

 

이에 경기도와 정부는 출퇴근 교통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아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광역버스 입석 중단으로 시민들의 많은 불편함이 예상된다면서 오늘부터 전세버스, 예비차량 등 20대를 투입하고, 9월에 수립한 광역버스 입석대책에 따라 늘리기로 계획된 68대의 차량도 내년 초까지 투입을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정부 및 수도권 지자체와 함께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상설화해 승객 불편과 혼잡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등 입석 문제에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경기도는 승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경기버스 정보애플리케이션과 정류소 안내문을 통해 입석 중단과 대체 노선을 알리고 있습니다.

 

중앙정부도 버스를 증차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연내 정규버스 152, 전세버스 135대 증차계획을 더욱 신속히 실현하겠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를 좌석 공급량으로 환산하면 출퇴근 시간대를 기준으로 11월 중 약 1500, 연말까지 2300석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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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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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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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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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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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