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버스 입석 금지 첫날, ’승객 불편 현실화’…정부 대책은?
▷경기도 광역버스, 18일부터 절반이상 입석금지
▷승객 ”30분 넘게 기다리면서 버스 3대 보내”
▷경기도 및 정부, 광역버스 증차 등 관련 대책 내놔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경기도 광역버스 절반가량이 입석 승차를 중단한 가운데 출퇴근 시간에 일부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KD운송그룹
소속 버스업체의 광역버스 입석 승차가 중단됐습니다. 입석 중단 대상 버스는 KD운송그룹 소속 경기지역 14개 업체 광역버스 1100여대입니다.
이 업체의 광역버스는 모두 1300여 대로 경기도 전체 광역버스의
44% 정도입니다. 이들 업체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사고
예방 차원에서 입석 승차 중단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행법상 광역버스의 입석 승차는 금지돼 있었지만, 출퇴근 때 사람들이
몰리는 현실을 고려해 버스 회사들이 암묵적으로 용인해 왔습니다.
문제는 입석 금지로 당분간 승객들의 출퇴근길 불편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광역버스 증차 등 관련 대책이 병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의 수요가 꽤 높은 성남 서현역 정류소에서 매일 광역버스를 이용한다는이정혁 (25)씨는 “30분 넘게 기다리면서 벌써 버스를 3대나 보냈다. 9시까지 출근해야 하는데 지금
타도 지각이다”면서 “사실 오늘 입석을 금지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는데 경기도민에게 문자하나 없었다는 게 아쉽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광역버스를 타고 이화여대를 통학하는 이수빈(24)씨는 “바로 앞에서 만석이 돼 한참을 기다렸다”이라며 “내 뒤에 있는 사람들은 발을 동동 굴리다가 정류장을 떠난 사람들도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대책마련 나선 경기도와 정부
이에 경기도와 정부는 출퇴근 교통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아침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광역버스 입석
중단으로 시민들의 많은 불편함이 예상된다”면서 “오늘부터
전세버스, 예비차량 등 20대를 투입하고, 9월에 수립한 ‘광역버스 입석대책’에
따라 늘리기로 계획된 68대의 차량도 내년 초까지 투입을 완료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정부 및 수도권 지자체와 함께 ‘수도권 광역버스 입석 대응 협의체’를 상설화해 승객 불편과 혼잡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는 등 입석 문제에 공동대응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경기도는 승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경기버스 정보’ 애플리케이션과 ‘정류소 안내문’을
통해 입석 중단과 대체 노선을 알리고 있습니다.
중앙정부도 버스를 증차하기로 했습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연내 정규버스 152대, 전세버스 135대 증차계획을 더욱 신속히 실현하겠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를 좌석 공급량으로 환산하면 출퇴근 시간대를 기준으로 11월 중
약 1500석, 연말까지 2300석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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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이나 번식장에서 유통되는 강아지에 대한 문제점을 고발하는 방송이 나올때마다 이런 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적극 찬성합니다.
2루시법 적극 찬성합니다 반려동물의 대량매매는 반드시 사라져야 합니다
3좋은 기사 잘봤습니다.
4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5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6영국,호주 등 선진국은 이미 유사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한국은 반려견 인구가 매년 늘어가고 있음에도 관련법은 계속 제자리 걸음입니다. 하루빨리 국내에서도 루시법과 같은 법안을 도입해서 반려동물 산업 수준을 글로벌기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7이번 세제개편안 윤정부와 차별화 시키고자 하는 의도는 알겠는데 실효성을 생각한다면 투자 시장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