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위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추락
▷FTX 사태로 흔들리는 가상자산 시장
▷무역회사 '알리메다'의 자산 3분의 1이 FTX토큰, FTX와 알리메다의 설립자는 '샘 뱅크먼-프리드'
▷미국소비자물가지수 발표로 한 숨 돌려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전 세계에서 규모가 2번째로 큰 거래소 FTX가 가상자산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FTX는 현재 파산 위기에 직면한 상태로, ‘코인계 워런버핏’이라 불렸던 FTX의 대표 ‘샘 뱅크런-프리드’의 명성도 퇴색되어버렸습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FTX 쇼크 이후 10일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가격이 10%가량 하락했으며 이 여파로 이더리움 같은 다른 가상자산의 가격도 줄줄이 떨어졌는데요.
공포에 휩싸인 투자자들이 갖고 있던 자산을 매각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등 가상자산 시장에 더욱 더 어두운 장막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른바 FTX 사태는 지난 11월 2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이날 기사를 하나 발행했는데요.
이안 앨리슨이 쓴 기사로, ‘알라메다 리서치’라는 회사의 대차대조표를 확인해보니, 자산 146억 달러 중 약 58억 달러가 FTX의 거래소 토큰인 FTT와 연결되어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산 중 3분의 1이 FTX의 거래소 토큰 ‘FTT’란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알리메다 리서치’와 FTX의 설립자가 ‘샘 뱅크런-프리드’로 똑같다는 사실입니다.
설립자가 같은 두 기업 중, 하나의 기업이 갖고 있는 자산이 다른 기업의 ‘가상자산’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건 사실상 자전거래를 통해 부당한 이익을 취했다는 의혹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안 앨리슨에 따르면, FTX가 발행한 FTT는 보유자에게 시장의 거래 수수료 ‘할인’을 제공합니다.
이 사실 자체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뱅크먼-프리드의 거대한 무역 회사 ‘알라메다’의 기반이 다른 암호화폐와 같은 독립 자산이 아닌 ‘자매 회사’(FTX)가 발행한 코인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건 문제가 됩니다.
알라메다와 FTX가 FTT 토큰을 주고받고 하면서 가격을 교란하고, 이 과정에서 알라메다와 FTX의 설립자인 뱅크먼-프리드는 이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알라메다와 FTX간의 불온하면서도 대범한 연결점이 가상자산 시장을 순식간에 불안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이안 앨리슨(코인데스크 기자) 曰 “이 상황은 FTX와 알라메다가 비정상적으로 가깝다는 증거를 보여준다” (“The situation adds to evidence that the ties between FTX and Alameda are unusually close.”)
이 사실에 배신감을 느낀 건 글로벌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의 CEO ‘창펑자오’입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는 지난해 (바이낸스의) FTX 지분을 일부분 내려놓으면서 21억 달러 상당의 현금(BUSD 및 FTT)을 받았다. 최근 밝혀진 폭로로 인해 남아있는 FTT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 “FTT를 청산하는 건 루나에서 배웠듯이 사후 위험관리에 불과하다. 우리는 전에 도와줬지만, 이혼 후에는 사랑하는 척을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그 누구도 반대하지 않지만, 뒤에서 다른 업계를 상대로 로비하는 사람들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Liquidating our FTT is just post-exit risk management, learning from LUNA. We gave support before, but we won't pretend to make love after divorce. We are not against anyone. But we won't support people who lobby against other industry players behind their backs. Onwards”)
뱅크먼-프리드와 FTX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습니다. 시장의 신뢰를 잃은 건 물론 FTT의 가치도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있는데요.
FTX는 바이낸스에 도움을 요청했고, 바이낸스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업계 규모 2위의 FTX가 무너지면,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을 대거 매도하는 뱅크런 사태가 일어날 것이고, 가상자산 시장 전체의 유동성에 큰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창펑자오 바이낸스 CEO는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FTX를 완전히 인수하고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속력 없는 LOI에 서명했다”며 FTX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바이낸스가 FTX를 인수하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하루 뒤 바이낸스는 FTX 인수 결정을 철회해버립니다. FTX가 고객의 자금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고, 미국 수사기관으로부터 의혹을 받고 있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바이낸스 曰 “우리는 FTX의 잠재적 인수를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We have decided that we will not pursue the potential acquisition of http://FTX.com”)
FTT의 위기로 가상자산 시장은 파국을 눈앞에 두었으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덕에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0월의 미국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같은기간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9월에 비해 증가율이 둔화되었는데요. 미국 경제가 나름 호조세를 보이자 나스닥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도 함께 뛰었습니다.
비트코인이 가상자산 시장에서 행사하는 영향력은 상당히 큽니다. 이 효과를 FTT도 누린 셈입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 오전 기준 FTT의 가격은 약 3달러, 가격이 2달러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상황이 조금 나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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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5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6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7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