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3분기 전망 밝지만…금리인상에 수익악화 ‘우려’
▷FSC, 전년比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
▷LCC, 적자폭 축소…”코로나 이후 여행수요 회복 덕분”
▷원/달러 환율 상승 전망…항공사 운영비용 늘어나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 항공업계 3분기 실적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환율 기조가 지속됨에도 여객 수요 회복이 실적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곧 있을 미국의 금리인상이 운영상의 비용 증가로 이어질까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3분기 매출은 3조6598억
원, 영업이익 638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8.2%, 52% 증가한
수치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9% 증가한 1조6950억
원, 영업이익은 1420.2% 늘어난 960억 원을 기록할 전망입니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적자폭이 축소될 전망입니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제주항공 3분기 영업손실은 211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기록한 영업손실보다
약 700억 이상 줄어든 수치입니다. 진에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약 85% 줄어든 66억원의 영업손실을 볼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항공여행이 코로나 19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의 무비자 자유여행 허가 이후 늘어나는 일본 여행 수요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일본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및 자유여행을 허가한 지난달 11일부터
이번 달 2일까지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출국한 여객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美 금리인상이 항공업계에 미치는 영향?
항공업계는 3일 새벽 미국의 기준금리를 인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가 올랐다는 것은 달러를 보유했을 때 보상이 늘어난다는 뜻입니다. 국내
투자자금이 달러로 옮겨가면서 1달러를 사기 위해 한국 돈이 더 많이 필요해집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한미 간 금리 격차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이를 가능성이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항공업계 운영상의
비용을 늘린다는 점입니다. 국내 항공사들은 항공유와 항공기 리스료 등의 비용을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증가할수록 비용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 10원 변동 시 약 350억원의 외화평가손익이 발생합니다. 아시아나항공도 환율이 10원 오르면 284억원의 외화환산 손실이 발생합니다.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는
대형 항공사에 비해 리스료 부담이 커 환율 상승에 따른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환율 상승이 항공권 가격을 올려 여행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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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보호는 생각 도 안하는 상법개정
2상법개정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ㅠㅠ
3잘모르겠어요
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