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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NO'재팬 아닌 'YES'재팬?

▷항공·유통 업계를 중심으로 기지개 피고 있어
▷'노노재팬' 사이트 운영 종료로 불매운동 시들어

입력 : 2022.10.28 13:33 수정 : 2022.10.28 13:34
이제는 'NO'재팬 아닌 'YES'재팬?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노재팬(No Japan)'. 2019년 7월 일본 정부가 대한민국에 대해 수출통제 조치를 취하자 한국에서 일어난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말합니다. 이에 일본 제품과 일본 여행을 가지 않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2019년 대일 무역적자는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노재팬의 열기가 식으면서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와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이 다시금 기지개를 피고 있습니다. 이제 노재팬은 옛말이고 예스재팬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28일 항공포털 실시간 노선별 운항 통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의 무비자 및 자유여행을 허가한 지난 11일부터 28일까지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출국한 여객수는 5만 33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는 일본행 항공편의 운항 횟수를 늘리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지난 11일부털 인천~나리타·오사카 노선을 주7회에서 주14회로 증편했습니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지난 14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삿포로는 이달 30일부터 운항을 재개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30일부터 인천~나리타를 주 10회에서 12회로, 인천~오사카 노선을 매일 2회 운항하며,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왕복 1회 운항합니다.

 

여행업계도 일본 패키지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여행 예약률은 8월과 비교해 625% 증가했으며 모두투어는 1200%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참 좋은 여행도 지난달 일본상품 판매가 전월보다 500% 증가했습니다.

 

일본 맥주 수입량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최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맥주 수입량은 1만3198t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0년 6489t보다 103.4%, 지난해 7751t보다 20.2%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수입액 또한 1027만3000달러(약 147억원)으로 지난 2020년 대비 81.2% 늘었습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관심이 줄면서 일본산 주류 수입이 점차 회복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노재팬 운동의 열기가 식은 데에는 '노노재팬' 사이트 운영 종료가 시작점이 됐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노노재팬 사이트는 일본 정부의 수출통제 소식이 알려지자 만들어진 곳으로 리본산 제품의 대체제를 알려주는 사이트였습니다.

 

하지만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발표 다음날일 올해 3월에 운영을 종료했습니다. 노재팬 운동에 구심점 역할을 했던 사이트가 사라진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포켓몬빵'의 열풍이 한몫했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포켓몬빵의 열풍은 대형마트 '오픈런' 현상을 일으키며 사회적인 현상으로까지 번졌습니다. 포켓몬빵 흥행으로 SPC삼립은 올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을 냈습니다. 이후 CU, 베스킨라빈스 등도 잇달아 포켓몬스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노재팬은 과거의 일"이라며 "일본 관련 제품을 구입할 때 불매운동은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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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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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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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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