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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 외화예금이 7조원 넘게 감소한 까닭은?

▷환율 급등에 기업들 '달러 매도' 나서
▷외평기금 재정보전 활용에 외환시장 불안 우려

입력 : 2024.11.18 10:32 수정 : 2024.11.18 11:04
거주자 외화예금이 7조원 넘게 감소한 까닭은? 통화별 거주자외화예금 (출처: 한국은행)
 

[위즈경제] 이필립 기자 = 거주자 외화예금이 약 7조원 가량 감소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수출입 기업들이 현물환 매도도를 늘린 데 따른 것이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 10월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이 전월 대비 51억 달러(약 7조 1400억원) 감소한 989.7억 달러(약 138조 58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1038.8억 달러) 대비 49.1억달러(약 6조8273억원)  줄어든 수준으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다.

 

전체 외화예금의 83.6%를 차지하는 달러화 예금은 31억 달러(약 4조 3400억원) 감소한 827.4억 달러(약 115조 86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원/달러 환율이 전월 말 1319.6원에서 10월 말 1383.3원으로 급등하면서 수출입 기업들이 예비용 자금 수요를 줄이고 현물환 매도를 늘린 데 따른 것이다. 여기에 기업들의 수입 결제 대금 지급도 달러화 예금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화 예금(전체의 4.2%)은 일부 기업의 현물환 매도가 늘어나면서 8억 달러(약 1조 1200억원) 줄어든 41.8억 달러(약 5조 8520억원)를 기록했다. 현물환 매도는 외환 시장에서 외화를 즉시 사고파는 거래를 뜻하는 것으로, 최근 환율 상승(원화 약세)에 따라 기업이 달러를 팔고 원화를 확보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위안화 예금(전체의 1.1%)은 9월 중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기업의 사업 매각 자금이 인출되면서 6억 달러(약 8400억원) 감소한 10.6억 달러(약 1조 4840억원)로 집계됐다.

 

주체별로는 전체 예금의 85.2%를 차지하는 기업 예금이 44.7억 달러(약 6조 2580억원) 감소해 842.8억 달러(약 118조 60억원)를 기록했으며, 개인 예금(전체의 14.8%)도 6.3억 달러(약 8820억원) 줄어든 146.9억 달러(약 20조 5660억원)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전체의 87.6%)이 54.9억 달러(약 7조 6860억원) 감소한 반면, 외국계 은행 지점(외은지점)의 예금(전체의 12.4%)은 3.9억 달러(약 5460억원) 증가했다. 이에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866.9억 달러(약 121조 3660억원), 외은지점의 예금 잔액은 122.8억 달러(약 17조 1920억 원)로 집계됐다.

 

앞서 정부는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에서 4조~6조원을 조달해 세수 부족분을 보충하겠다고 발표했다. 환율 안정화를 위해 외평기금을 재정 보전에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일각에선 외평기금 자신이 급격히 줄어들 경우 정부의 외환정책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필립 사진
이필립 기자  kopja93@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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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경제정의 실현, 주주보호를 참칭하며 주주들 뒷통수를 친 건지 , 코아스는 대답해야 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결국 회사 인수에도 실패,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이화피해주주보호와 연대를 외치는 건지, 정리매매 때 싼값에 주식사서 한탕해먹으려던 뻔한 수작, 뻔한 민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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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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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그룹주식으로 가슴에 피멍이든 우리주주연대를 우습게 보지 말아라 2년6개월동안 수많은 날들을 이주식 살리고자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고 실날같은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 국회 여의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우리의 지난날들을 기억이나 하는가 ᆢ진정 우리들의 눈물의밥을 짐작이나 하겠느냐 같이 주주운동을하다 암으로 죽어가며 언니 거래재개 못보고 갈것같애 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많은 주주연대 사람들의 고통과 땀과 인내로 견뎌온 주주연대를 최대치로 대우하고 인정하고 보상해줄 각오하고 코아스는 연대와 협상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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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 주주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리매매 속 지분 매입은 주주 보호가 아닌 사익 추구일 뿐입니다. 진정한 책임은 회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주주를 위한 투명한 협의와 사과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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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좋은 잉시지라고 봅니다 코아스는 진정한 기업이라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주주들은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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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당신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 너의가 고스란이 거두어갈것이다 이화그룹3사는 이 본질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화주주연대와의 진정어린 사과와 협의를 최션을 다하여 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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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는 이화그룹 싸게 먹을려다 오히려 당하게 생겼으니 소액주주와 소통을 한다.처음부터 소통을 하지 죽게 생겼으니 이제와 무슨말을 합니까. 계획도 없으면서 그냥 싼게 무조건 좋은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