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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초읽기 돌입... 금융시장은 의외로 조용?

▷ 국제금융센터, '트럼프 트레이드 or 해리스 트레이드?' 브리프
▷ 대선 후보 둘러싼 트레이드 소강 국면... "확실한 거래에 집중하는 분위기"

입력 : 2024.10.17 10:28
美 대선 초읽기 돌입... 금융시장은 의외로 조용?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미국 대선을 어느덧 20여일 앞둔 가운데, 미국의 금융시장이 의외로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용준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시장분석실장은 '트럼프 트레이드 or 해리스 트레이드?' 브리프를 통해 "미국 대선이 채 1개월 남지 않았지만 대선 관련한 베팅이 종전에 비해 비교적 소극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혹은 해리스 트레이드'란, 각 후보가 당선될 경우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거래 전략을 이른다. 가령, '트럼프 트레이드'는 트럼프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시 '트럼프미디어'의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상당하므로 '트럼프미디어'에 미리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반대로 해리스 후보가 승리하는 것을 예상,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금융거래가 '해리스 트레이드'이다.

 

대선후보를 둘러싼 트레이드 양상은 최근 소강 국면을 보이고 있다.

 

김 분석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최근 경합주에서 트럼프 후보가 우세하다는 소식에 힘입어 트럼프 트레이드가 재부상하는 모습이 일부 나타나긴 했으나, 그럼에도 여전히 전반적인 관련 거래 강도는 금년 8월 경에 비해 소극적이라는 게 대체적인 견해다.

 

트럼프 혹은 해리스 트레이드가 잠잠한 원인은 양 후보의 지지율이 박빙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ealClearPolitics)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48.7%, 트럼프 후보가 47.2%로 해리스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지만, 경합주에서는 트럼프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유명 투자사 샌더스 모리스 해리스(Sanders Morris Harris)는 "동전던지기와 유사해진 상황에서 대선 관련 거래에 배팅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선거가 너무 가까워져서 신중한 포지셔닝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대선 이외의 주요 이슈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가지면서 대선후보 트레이드가 다소 약화된 감도 있다. 김 분석실장은 "불확실한 선거 결과에 베팅하기 보다는 보다 확실해 보이는 거래에 집중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 및 중동의 지정학적 갈등, 중국경제 둔화 등 다른 경제적 요인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분석실장은 "지금까지 조용했던 상황을 감안할 때 남은 기간 동안 대선 관련 거래가 급증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면서, "대선 이후에는 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면서 수혜가 예상되는 분야나 업종들을 중심으로 관련 거래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금융시장에선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외환시장 향방을 점검하고 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0월 금융시장 브리프'를 통해, 해리스 후보가 당선된다면 미국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이 최소화되며 기존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리스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상당 부분 승계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며, "달러화는 재정정책보다 연준의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완만하게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예측이다.

 

문제는 트럼프가 당선하는 경우다. 트럼프는 중국을 직접적으로 타켓팅하여 관세 인상을 예고한 바 있고, 자국 내 산업을 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압박하며, 안전자산인 달러화 강세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트럼프 당선 시 원달러 환율에 단기 충격이 불가피하고, 실제 관세정책 실행 시에는 충격이 장기화될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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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선 상법개정 정책 토론회를 주관해 주신 민주당과 계속해서 관련 기사를 써 주시는 이정원 기자님께 감사합니다 내 자산이 동결되고 하루 아침에 상폐되어 삶이 흔들려도 상폐사유서 조차 볼 수 없는 지금의 상법은 너무나 구 시대적 유물입니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허위공시~! 그것을 복붙하여 사실인양 옮겨 퍼 나르던 유튜버들~! 정보에 취약한 개인투자자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스러져갔습니다. 시대가 변했음에도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거짓핫이슈에 대해 모니터링 및 관련자료를 확인하지 않았고 배임횡령에 가담한 이사들은 주주의 이익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이사충실의무! 주주에게까지 확대해야 한국 주식시장도 질서가 잡힐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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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을 자기들 배나 채우는 도구로만 보니 이화3사 처럼 배임 횡령으로 개인투자자 들만 죽어나고 배임횡령한 자는 잘살게하는게 이나라 상법입니다 얼마나 더 주주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삶을 놓아야 제대로 된 상법개정을 하실건가요 이화그룹 주주연대는 상법개정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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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개정 꼭 필요합니다 그래야 국가도 기업도 개인도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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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3사 경영진과 김영준은 소액주주들에 피같은 돈을 공시 사기쳐 배를 채운 악덕기업입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게 개인투자자들을 보호하려면 상법개정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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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이렇게도 상황이 안좋은데, 상법개정이 통과되어 주식시장 선진화를 통해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또한 이화그룹주주연대 김현 대표님의 뜻처럼 거래정지와 상장폐지에 대한 고찰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으면 합니다.

6

개인투자자를 위해 상법개정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정원 기자님 수고 많으십니다.

7

이번에 상폐냐, 회생이냐의 기로에 서 있는 이화그룹내 이 아이디 주주입니다. 김영준 회장의 횡령 배임으로 인해 불거진 장중 재개후 재정지 사태로 개인의 생명줄 같던 자금이 동결돼 버리고 하루 하루 칼날위에 서서 칼춤 추듯 힘겨운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발, 상법개정으로 혹시 하나 회사가 상폐되더라도 소액주주도 상폐원인을 알수 있게 공개해줘서 이유라도 알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사회의 이슈중에 민주주의란 말이 많이 나오죠? 민주주의를 외치는 나라에서 국민의 생명줄 같은 돈을 강도질 당하는데 이유도 모른채 강탈 당한다면, 국민의 대표로 의정활동을 하시고 있는 여러 의원님들은 과연 민주주의를 성실히 실천하고 있다고 할수 있을까요? 의원님께서 제발 힘써 주셔서 제가 죽을때 억울함은 없도록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