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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비판적 이해 역량 높인다

▷ 고흥석 국립군산대 조교수, 'SNS 비판적 이해 역량을 감소시키는가?' 논문 조사 결과
▷ 연령이 낮고, 교육 수준이 높고, 개인 소득이 높을수록 SNS 비판적 이해 역량 증가

입력 : 2024.10.16 11:00 수정 : 2024.10.16 11:05
SNS, 비판적 이해 역량 높인다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SNS'가 비판적 이해 역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제12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 발표 논문인 고흥석 국립군산대 미디어문화학부 조교수의 'SNS가 비판적 이해 역량을 감소시키는가?'에 따르면, SNS 이용시간과 SNS를 통한 상호작용이 증가할수록 이용자의 비판적 이해 역량에 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조교수는 우리나라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이 23.1%에 이른다는 통계자료를 인용하며 "스마트폰이 현대 사회의 필수 매체임과 동시에 과도한 이용과 의존으로 인해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지배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는 SNS에 대한 과도한 이용과 의존 현상으로 인해 미디어 리터러시 개념의 핵심 요소인 비판적 이해 역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는 연구 취지를 밝혔다.

 

연구진은 2023년 '한국미디어패널' 조사 데이터에서 만 13세로 최근 3개월간 SNS 계정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5,240명을 조사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 결과, 주중과 주말 모두 오락성 콘텐츠 소비를 위한 목적으로 사람들은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일상의 기록과 공유, 지인과의 소통과 교류 목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별로 보면, 13세부터 19세 연령대의 경우 다른 연령 집단에 비해 소통과 교류 목적의 SNS 이용이 두드러졌다. 20대는 개인적 관심사와 일상의 기록 및 공유 목적으로 SNS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SNS 이용행태가 비판적 이해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성과 연령, 교육수준, 개인소득을 등을 변인 삼아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연령이 낮을수록,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개인 소득이 높을수록, SNS 이용시간과 상호작용이 많을수록 비판적 이해 역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흥석 국립군산대 미디어문화학부 조교수 曰 "연령과 교육 및 소득 수준은 비판적 이해 역량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동시에 SNS 이용시간과 SNS를 통한 상호작용도 비판적 이해 역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SNS 이용시간은 SNS 과의존이 아닌 개별 서비스의 목적성에 부합하는 형태로 활용되고 있는 근거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고 조교수가 SNS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사회적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짚었듯, SNS 중독은 정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윤명숙 전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이 작성한 '성인의 SNS중독과 SNS피로감, 우울의 관계' 논문에 따르면, SNS를 어떤 이유로 사용하건 간에 가상공간에서 피로감을 느낀 경우 '우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중년 초기 성인들의 경우, SNS사용과 관련해 장시간 사용에 따른 육체적 피로는 물론 사생활 침해 및 정보유출 우려, 감당하기 어려운 정보의 양, 상대적 박탈감으로 피로감을 느낄 때 우울증상과 직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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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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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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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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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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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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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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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