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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한 흐름 보이는 미국 경제... "향후 금리인하 점진적"

▷ 한국은행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 소비 및 소비자신뢰지수 감소했으나, 노동시장 회복세

입력 : 2024.10.08 11:34 수정 : 2024.10.08 12:16
양호한 흐름 보이는 미국 경제... "향후 금리인하 점진적"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최근 미국 경제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의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에 따르면, 부진했던 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되었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를 제약했던 물가 역시 상승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의 모든 경제지표가 양호한 건 아니다. 미국의 경제성장은 지난 2분기, GDP성장률이 전기 대비 확대된 이후, 소비가 감소하면서 완만한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내수경제의 핵심인 개인소비지출이 8월 기준 전월대비 0.1% 상승했는데, 이는 7월(0.4%)보다 작은 상승폭이다.

 

9월중 소비자신뢰지수(Conference Board 기준)는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여 기준치 100을 하회한 98.7을 기록했다. 현재 경기상황 판단 지수(Present Situation Index)가 8월 134.6에서 9월 124.3으로 감소하는 등, 비관적인 경제 전망이 대두하기도 했다.

 

반면, 2024년 8월중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8% 올랐다. 제조업과 광업의 생산이 각각 0.9%, 0.8% 상승하며 전월의 부진(-0.9%)을 씻어냈다.

 

9월 중 미국의 고용시장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비농업부문취업자수가 25.4만 명으로 지난달(15.9만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이 4.2%에서 4.1% 하락하며, 한국은행은 "지난 6~7월 크게 부진한 이후 소폭 반등에 그쳤던 고용사정은 9월 들어 큰 폭 개선되며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이라 전했다.

 

고물가의 영향으로 다소 침체했던 부동산 시장은 점차 살아나는 모습이다. 2024년 8월중 기존 주택판매는 전년동월대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재고수준도 여전히 낮은 모습이지만, 모기지금리 하락과 더불어 신규주택 판매량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2024년 8월중 미국의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5%로, 전월(2.9%)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와 같은 지표를 바탕으로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하를 결정한 상황,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통해 노동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동시에 '새로운 금리인하 속도'(new pace)라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노동시장의 흐름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것으로, 금리가 무조건 빠른 속도로 인하된다는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도 파월 의장은 지난 9월 30일 연설에서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러한 파월 의장의 태도에 대해 매파적(hawkish)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한국은행은 "9월 FOMC가 hawkish한 빅컷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이후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큰 폭 개선된 고용지표 등으로 향후 금리 인하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된 상황"이라 설명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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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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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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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

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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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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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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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