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호한 흐름 보이는 미국 경제... "향후 금리인하 점진적"
▷ 한국은행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
▷ 소비 및 소비자신뢰지수 감소했으나, 노동시장 회복세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최근 미국 경제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의 '최근의 미국경제 상황과 평가'에 따르면, 부진했던 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개선되었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를 제약했던 물가 역시 상승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미국의 모든 경제지표가 양호한 건 아니다. 미국의 경제성장은 지난 2분기, GDP성장률이 전기 대비 확대된 이후, 소비가 감소하면서 완만한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내수경제의 핵심인 개인소비지출이 8월 기준 전월대비 0.1% 상승했는데, 이는 7월(0.4%)보다 작은 상승폭이다.
9월중 소비자신뢰지수(Conference Board 기준)는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여 기준치 100을 하회한 98.7을 기록했다. 현재 경기상황 판단 지수(Present Situation Index)가 8월 134.6에서 9월 124.3으로 감소하는 등, 비관적인 경제 전망이 대두하기도 했다.
반면, 2024년 8월중 미국의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0.8% 올랐다. 제조업과 광업의 생산이 각각 0.9%, 0.8% 상승하며 전월의 부진(-0.9%)을 씻어냈다.
9월 중 미국의 고용시장은 좋은 모습을 보였다. 비농업부문취업자수가 25.4만 명으로 지난달(15.9만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하며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업률이 4.2%에서 4.1% 하락하며, 한국은행은 "지난 6~7월 크게 부진한 이후 소폭 반등에 그쳤던 고용사정은 9월 들어 큰 폭 개선되며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이라 전했다.
고물가의 영향으로 다소 침체했던 부동산 시장은 점차 살아나는 모습이다. 2024년 8월중 기존 주택판매는 전년동월대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재고수준도 여전히 낮은 모습이지만, 모기지금리 하락과 더불어 신규주택 판매량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2024년 8월중 미국의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5%로, 전월(2.9%)보다 크게 하락했다.
이와 같은 지표를 바탕으로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하를 결정한 상황,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통해 노동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뜻을 전했으나, 동시에 '새로운 금리인하 속도'(new pace)라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향후 노동시장의 흐름에 따라 금리가 결정되는 것으로, 금리가 무조건 빠른 속도로 인하된다는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도 파월 의장은 지난 9월 30일 연설에서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이러한 파월 의장의 태도에 대해 매파적(hawkish)이라는 평가를 남겼다. 한국은행은 "9월 FOMC가 hawkish한 빅컷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이후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큰 폭 개선된 고용지표 등으로 향후 금리 인하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된 상황"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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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부산사람 잡고 물어보면 열이면 열 모두 해수부 이전 찬성할겁니다. 해수부 부산이전 가로막는 국짐당은 반드시 부산시민들의 심판을 받을겁니다.
2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네요. 나중에는 정말 구분하기 힘들듯 하네요.
3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4해수부가 부산으로가면 단순 해수부만 부산으로 가는게 아니라 해수부의 산하기관들 전부 부산으로 내려가게되서 다른 지역들 입장에서는 배아픈건데 이걸 못받아먹네.. 더군다나 해수부 부산 내려가면 전세계 탑 10에 드는 해양기업인 HMM이 부산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걸 반대하는 멍청이 집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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