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전성시대'... 2050년이면 전국 1인가구 비중 40%↑
▷통계청, "2050년이면 전체 가구 중 1인가구가 약 40%"
▷고령층 가구와 미혼/이혼 가구도 증가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혼밥(혼자 밥먹기), 혼술(혼자 술 마시기) 혼코노(혼자 코인노래방 가기) 등 우리나라에선 ‘홀로’ 노는 행위가 일상의 양식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가 바로 ‘1인 가구’입니다. 혼자서 살면서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이 점차 보편화되는 것인데요.
부모로부터 독립하거나, 직장 혹은 대학으로 인해 자취를 하는 등 ‘홀로’ 사는 사람들을 바로 1인가구라 칭합니다.
기업들이 이들을 위한 맞춤 상품을 속속 내놓는 등, 1인 가구는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20년의 1인가구 비중은 전체 가구 중 31.2%로 나타났습니다. 열 가구 중 세 가구가 1인가구인 셈인데요.
다가오는 미래, 우리나라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답은 ‘증가’입니다.
통계청은 장래가구를 산출하는 가구주율법을 통해 오는 2050년, 전체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이 39.6%에 달할 것으로 계산했습니다.

가구 수로 따지면 905만 가구로, 30년 만에 258만 가구(8.4%)가 증가한다고 통계청은 내다보았는데요. 서울뿐만 아니라, 강원, 충북 등 9개 시도에서 1인 가구가 4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모든 가구유형을 짚어봤을 때, 2050년에 가장 많은 건 1인가구입니다.
1인가구가 39.6% 1위, 그 다음으로 부부자녀가 23.3%, 부부+자녀가구가 17.7%로 변화한다는 전망인데요.
이로 인해 평균 가구원수도 감소합니다.
경기와 세종을 제외한 15개 시도 평균 가구원수가 2명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0년의 평균 가구원수는 2.37명인데 이것이 점차 감소해 2050년에는 1.91명까지 떨어집니다. 특히, 강원도와 경북의 평균 가구원수는 1.77명으로 줄어드는 등 1인가구의 비중과 영향력은 점차 증가할 예정입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2020년에 1인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대전입니다. 대전(35.4%), 서울(34.4%), 강원(34.3%) 등의 순입니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전은 전체 가구 수가 줄었지만 오히려 1인가구는 증가했습니다. 비혼과 만혼이 늘고, 고령화에 따른 사별 등이 잦아진 탓인데요
대전시는 약 1,16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인가구를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2050년에는 이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1인가구 비중은 강원이 44.1%, 충북과 대전이 43.5% 순으로 높습니다.
강원과 충북의 1인가구가 크게 증가한 데에는 고령화가 많은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별로
인해 배우자를 잃는 사례가 크게 늘어난 것인데요.
2050년까지 1인가구 비중이 늘 것이란 통계청의 전망은 무조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는 힘듭니다.
1인가구의 수가 증가하는 데에는 청년층의 영향도 있지만, 고령화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2020년 당시, 1인가구 중 39세 이하 비중은 36.7%로 가장 높았습니다. 60세 이상이 33.7%, 40~59세가 29.6% 순이었는데요. 2050년에는 60세 이상 1인가구가 다른 세대를 앞지릅니다.
1인가구 중 60세 이상 비율이 58.8%로
가장 높을 것이라 통계청은 전망했는데요. 지역 별로 살펴봐도, 오는
2050년에 홀로 사는 60세 이상 가구는 전남, 경북, 경남 등에선 60% 이상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11개 시도의 1인 가구 10가구 중 6가구는 60세
이상인 셈입니다.
1인가구 뿐만 아니라, 고령화 가구 수가 증가하는 건 가구주 연령에서 더욱 뚜렷이 드러납니다.
2020년에는 40~59세 가구주가 전체의 43.7%로 가장 많았으나, 2050년이 되면 모든 시도에서 60세 이상이 58.1%로 가장 많아질 것이란 예상인데요. 이 영향으로 가구주의 중위연령도
52.6세에서 64.9세로 증가합니다.
홀로 사는 1인가구는 이혼과 사별 등 기타의 사례를 제외하면 미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통계청은 오는 2050년이면 우리나라 전국의 유배우 가구수, 그러니까 배우자와 함께 사는 가구의 수는 줄어들고 미혼과 이혼 가구주는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0년 가구주의 혼인상태 비율은 유배우가 60.7%(1,258만 가구)로 가장 많고, 미혼이 19.6%(407만 가구), 사별이 10.1%(210만 가구), 이혼이 9.6%(198만 가구) 순입니다
이 수치가 2050년에는 유배우 비중이 45.3%, 미혼이 29.6%, 이혼이 14%, 사별이 11.1% 순으로 변화합니다. 미혼이 30년 사이 10%, 이혼이 약 5% 증가한 것인데요.
종합하자면, 1인가구의 비중이 증가하는 건, 미혼(혹은 이혼) 가구수의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난해 0.808명이라도 턱없이 낮은 출산율을 고려해보면, 미혼 가구수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통계청은 향후 30년간 우리나라 가구는 점점 더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50년이면 모든 시도에서 1인가구 비중은 40%, 2인가구 비중은 30%를 넘깁니다.
반면, 3인가구의 비중은 모든 시도에서 감소하며 4인가구의 경우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10% 미만으로 줄어듭니다.
2050년이면, 우리나라는 부모님과 미혼의 자녀로 구성된 핵가족을 넘어 점점 더 가족의 형태가 작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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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2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3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5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6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7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