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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카카오 ‘먹통’사태 대국민 사과…남궁훈 각자대표 사퇴

▷오전 11시 판교 사옥에서 기자회견 열어
▷"대부분 서비스 이전 상태로 회복돼"

입력 : 2022.10.19 14:00 수정 : 2024.06.20 08:52
[속보] 카카오 ‘먹통’사태 대국민 사과…남궁훈 각자대표 사퇴 카카오 로고. 출처=카카오
 

[위즈경제]류으뜸 기자=카카오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가 데이터 센터 화재로 인한 대규모 먹통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에 나섰습니다. 남 대표는 이번 먹통사태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는 19일 오전 11시 판교 사옥에서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5일에 발생한 테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톡 이용에 불편을 겪으신 모든 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홍 대표는 현재 복구상황에 대해 “SK C&C에 서버가 32000개가 있는데 오늘 새벽에 1만대 전원공급이 이뤄져서 다음 메일이 새벽 6시에 복구됐다. 국민 대다수가 쓰는 서비스는 대부분 사고 이전상태로 회복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장애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을 위한 접수채널을 곧 개통해 신고된 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분들에 대한 보상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복구가 지연된 원인은 서비스 이중화조치는 돼있지만 개발자들의 도구들이 이중화 돼있지 않은 게 문제였다. 상황이 안정된 이후 유사한 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4600억원을 투입해 자체 데이터 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며 자체 데이터 센터는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자연재해에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 안전한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남대표는 카카오 서비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쇄신과 의지를 다지고자 대표의사직을 내려놓겠다. 다만 이번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자 재난대책소위원회를 맡아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데 전념하겠다. 나아가 카카오뿐만 아니라 it 전반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이번 사건이 마무리될 때까지 무거운 책임감으로 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기자와의 질의응답

 

Q. 데이터 이중화가 되지 않는 것을 복구 지연 원인으로 이야기하셨는데 거기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해줄 수 있나?

 

A. 서버를 자동으로 배포하는 시스템이 있다. 그런데 이게 작동하지 않으면서 32000대를 일일이 수동으로 부팅하고 서비스를 배포해야 해서 시간이 오래 걸린 것으로 파악된다.

 

Q.피해보상관련 일정과 SK C&C와 피해보상 관련해 구체적인 논의가 오갔는지?

 

A.유료서비스에 대해서는 바로바로 보상하고 있다. 무료서비스 피해자는 신고를 받아 사례를 보고 정책을 세워야 해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접수채널을 사람들이 모를 수도 있으니 2주일 열어 놓으려고 한다. SK C&C와의 피해보상은 지금 논의할 단계가 아닌 거 같다.

 

Q.보상에 필요한 자금은 어떻게 조달한 계획인지?

 

A.기업휴지보험을 들어 놓지 않았다. 배상 자금 조달 및 범위는 보상 규모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하기 어려울 것 같다

 

Q.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을 위해 제도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A. 정부에서 어떤 제도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힘들다. 모두에 말씀드렸듯이 카카오톡은 국민 대부분이 쓰기 때문에 공공성을 띄고있다. 이를 명확히 인식하고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일하겠다.

 

Q.앞으로 경영진 변화가 있나? 또 앞으로 원인 규명을 어떻게 진행 할 것인가?

 

A. 이용자들이 불편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부족한점이 없는지 계속 볼 것이다. 새로운 대표이사 선임은 지금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제가 단독대표로 운영하게 되고 남궁훈 대표가 추친했던 사업은 그대로 유지될 계획이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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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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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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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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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